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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방사선치료(체외치료)건강 일반 2008. 1. 27. 12:43
1) 외부방사선치료는 선형가속기라는 방사선 발생장치에서 만들어진 고에너지의 방사선을 신체 밖에서 조사함으로써 신체내부에 있는 암세포를 죽이는 치료방법입니다. 초기에는 종양부위와 암세포가 퍼져있을 가능성이 높은 부위를 모두 포함하여 넓은 영역을 치료하지만 방사선치료를 진행하면서 몇단계에 걸쳐 치료부위를 점차 줄여나가서 마지막에는 종양부위에만 방사선을 조사하게 됩니다.
2) 방사선은 성질에 따라 크게 전자기방사선과 입자방사선으로 나뉘어집니다.
- 전자기방사선 : 광자로 이루어졌고 감마선, X-선, 자외선, 가시광선, 적외선, 전자파, 라디오파 등이 있습니다.
- 입자방사선 : 전자선, 양성자, 중성자, 중전하 입자 등이 있습니다.
이중에서 X-선과 전자선이 암치료를 위한 고에너지 방사선으로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며 특수한 경우에 중성자나 양성자가 사용됩니다.
3) 외부방사선치료 중에는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방법 이외에도 종양에만 집중적으로 방사선을 조사하기 위하여 최첨단 치료계획장비 및 특수치료장비를 이용하여 치료하는 삼차원 입체조형방사선치료 (Conformal Radotherapy), 세기조절방사선치료 (Intensity Modulated Radiotherapy), 정위적 방사선수술/치료(Stereotactic Radiosurgery/ Fractionated Stereotactic Radiotherapy)와 같은 특수한 치료방법들이 있습니다.
4) 전신 방사선치료는 주로 골수이식치료 프로그램의 일부로 사용되는 외부방사선치료의 특수한 영역입니다. 전신방사선치료가 시행되는 흔한 암으로 백혈병, 악성림프종, 재생불량성빈혈 등이 있습니다. 조사범위가 전신을 포함하며 골수를 이식받는 환자의 면역기능 억제와 이식세포에 대한 골수내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며 또한 종양세포를 죽이는 역할을 합니다.
5) 외부방사선치료는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매일 치료하며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 5회 시행합니다. 종양의 종류에 따라 하루에 2번씩 6시간 간격으로 치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치료시간은 대개 5-10분 정도 걸립니다.
6) 치료 자체는 아무런 고통이 없으며, 환자는 치료받는 것을 느끼지 못합니다.
7) 총 치료기간은 종양의 종류 또는 병기에 따라 다른데 통상적으로는 6-8주가 소요됩니다. 환자에 따라 2-3주의 짧은 기간동안 치료하기도 하고 때로는 2-3주간 치료후 1-2주 간 쉰 뒤에 종양의 반응유무 및 환자상태에 따라 다시 1-2주간 치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8) 간혹 치료에 의한 후유증이 생기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후유증은 치료부위에 따라 각기 다른 증상 및 징후를 나타냅니다. 후유증에 대해서는 치료전 주치의가 자세히 설명하여 드립니다.
아주대학교병원 치료방사선과는 Clinac 2100 C/D와 Mevatron이라는 두대의 선형가속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이용하여 외부방사선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Clinac 2100 C/D는 우리 나라에 몇대 안되는 최신의 방사선치료 기계로서 기존의 방사선치료 개념을 크게 변화시킨 삼차원적 입체조형 방사선치료(Conformal Radiotherapy) 및 세기조절 방사선치료(Intensity Modulated Radiation Therapy,IMRT)가 가능한 장비입니다. Mevatron에는 정위적 방사선수술과 치료를 할 수 있는 특수장비를 설치하여 뇌종양 및 뇌혈관기형 환자에게 정밀한 특수치료를 시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