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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사때는 굶어야 하나요?
    건강 일반 2008. 1. 27. 13:56

    우리는 가끔 물을 갈아 먹는다든지 혹은 상한 음식을 섭취한 후 구토와 함께 복통을 일으키며 설사를 한 기억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급성 설사의 가장 큰 원인은 대장균과 장속에 상존하는 세균 또한 이들 세균들에서 분비되는 독소에 의해 대장이 제대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해 일어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설사에는 보통 1~2일만에 증세가 멈추는 급성 설사가 있는가 하면 수개월간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 특히, 급성 설사는 여러가지 원인에 따라 다양한 증상을 보이나 흔한 경우는 설사와 함께 현기증, 전신무력감 등의 증상을 보이지만 수일 이내에 저절로 낫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장의 흡수기능이 저하된 상태에서 음식물을 계속해서 섭취하면 설사가 더욱 심해지는 경우가 있으므로 어느 정도 식사를 제한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겠다. 그러나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는 모든 설사에 대해 무작정 물도 마시지 않고 굶으면 좋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

    콜레라와 같이 심한 설사를 하는 경우에는 시간당 1리터까지 수분을 손실하기도 하는데 일반인 몸무게의 60%가 수분이고 이중 10% 이상이 소실되면 자칫 탈수증세로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따라서 설사시에는 굶는 것이 아니라 탈수현상을 막기위해 수분과 전해질 또는 염분(물 1리터당 소금 3~5그램과 설탕 30~50그램)을 설사의 양에 따라 필요한 만큼 보충해야 한다. 또한 이유없이 설사가 2주이상 지속되거나 체중이 줄고 급성이지만 고열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반드시 의사에게 진찰을 받아야 하고 특히, 소아의 설사를 방치할 경우 탈수증세로 인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결과적으로 설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탈수에 대해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해야 한다는 점이며 링겔을 주사하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다. 따라서 설사는 무조건 굶어야 한다는 속설은 잘못된 의학상식이며 설사에 대해 지속적인 지사제 사용은 세균들이 배설되지 못하고 장에 남아있게 되어 또 다른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에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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