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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역질과 구토를 한다면 어떤 질환?
    건강 일반 2008. 1. 27. 13:55

    구역질과 구토는 같은 신경전도에 의해 매개되기 때문에 서로 관련이 깊다. 구역질은 구토를 하려고 하는 급박한 느낌을 말하며 보통 목과 심와부에서 느껴지고, 구토는 위내용물이 입으로 분출되는 것을 말한다. 구역질은 보통 구토에 선행되거나 동반되어 나타나는데 위의 기능이 약화되어 있거나 소장운동의 변화가 있을 때 나타날 수 있다.

    심한 경우 피부가 창백해지고, 땀을 많이 흘리며, 침분비가 많아지고, 변을 보거나, 혈압이 낮아지던가 맥박이 느려지는 등의 자율신경기능(특히 부교감신경)의 변화를 동반한다.구토가 반복되면 여러 가지 나쁜 영향을 준다. 구토중 압력에 의해 식도가 파열되거나 위식도 접합부의 점막파열로 인해 피를 토할 수 있다. 구토가 지속되면 탈수현상, 저칼륨혈증을 동반한 대사성 알칼리혈증이 올 수 있고 혼수상태에서 구토를 하는 경우 위내용물이 폐로 들어가서 흡인성 폐렴을 유발할 수 있다.

    구토는 급성 충수염, 급성 담낭염, 장폐쇄, 급성 복막염과 같이 장에 염증이 있을 때 올 수 있고, 만성 소화불량과 연관되어 나타나기도 한다. 급성 소화성 궤양의 경우 부종이나 경련으로 인해 유문부 폐쇄가 올 수 있고, 반복되는 재발성 십이지장궤양의 경우는 섬유화로 인한 협착 때문에 구토가 유발될 수 있다. 또한 위장관 운동에 이상이 있는 환자에게서 나타나는데 위무력증은 동위원소가 표시된 음식을 먹은 후 위배출시간을 측정함으로서 알 수 있고, 위의 전기적 기능을 측정하여 위운동의 이상을 알아내기도 한다.

    위장관의 바이러스, 세균 또는 기생충 등의 감염시에 구역질과 구토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때는 대부분 설사가 동반된다. 특히 어린이들은 열을 동반한 급성 감염이 있을 때 대개 구토와 설사가 유발된다. 중추신경계 질환(뇌종양, 뇌염)으로 뇌압이 증가되면 구토를 일으킨다. 어지러움증이 있을 때도 보통 구역질과 함께 구토가 동반되는데 비슷하게 멀미나 편두통이 있을 때 구역질과 구토를 하고, 감정적인 이상이나 신경성으로 올 수 있다.

    그 외에 급성 심근경색 후, 말기암 환자, 요독증, 당뇨병성 케톤혈증, 부갑상선 기능저하 및 기능항진증, 갑상선 중독증, 부신저하증 및 임신 초기에 올 수 있으며 많은 약제와 화학약품의 부작용으로 나타날 수 있다. 임신초기나 요독증, 알콜의 과다 섭취로 인한 위염에 동반되는 구토는 주로 아침에 나타나고, 식사중이나 식후 즉시 생기는 구토는 정신적인 구토나 소화성 궤양에 동반된 유문부 경련에 의한 구토의 가능성이 많다. 식후 4~6시간에 일어나며 많은 양의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이 나오는 경우는 위팽만(유문부 협착, 위무력증) 또는 하부식도괄약근 이완불능증 또는 상부식도 게실이 있는 경우에 발생한다.

    보통 구역질의 전구증상이 없이 갑자기 격렬한 구토를 하는 경우에는 중추신경질환의 가능성을 의심하여야 한다. 오랜기간의 구토에도 불구하고 체중감소가 거의 없는 경우에는 정신적인 구토일 가능성이 많다. 구토된 물질에 피가 섞여 있는 경우에 식도, 위 또는 십이지장에서의 출혈을 의심하여야 한다.

    구역질과 구토는 원인질환을 찾아서 치료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항구토제는 구토의 원인, 환자의 반응정도와 부작용을 고려해서 선택을 하게 되는데 항히스타민제는 멀미, 내이장애, 임신, 요독증 및 수술후 구토에 효과가 있고, 항콜린제제는 멀미에 효과가 있다. 위장관운동조절제는 특히 위무력증에서 효과적이고 그외에 스테로이드, 진정제, 세로토닌 길항제 등이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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