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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급성 신우신염
    건강 일반 2008. 1. 23. 22:02
    ■ 급성 신우신염이란?

    급성 신우신염이라 함은 주로 세균에 의해 갑자기 신장과 신우에 염증이 발생한 경우를 말한다. 이 질환은 소아에서도 발생할 수 있으며, 성인에서는 대부분 여성에 흔한 질환으로서 여성인구의 10%내지 20% 정도가 일생동안 한번쯤은 앓는 것으로 되어 있다. 증상으로는 대부분 38.5℃이상의 고열, 오한, 측복부(옆구리) 통증 등이 나타나고 그 외에도 권태감, 식욕부진, 메스꺼움, 구토, 설사, 근육통, 두통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약 50%정도의 환자에서는 최근 6개월 동안 방광염의 과거력이 있는 경우가 있어 최근에 방광염이 있던 환자가 위에 열거한 증상이 나타나면 이 질환을 강력히 의심할 수가 있다.

    이 질환은 원인균이 대체로 한쪽 신장을 침범하게 되는데 그 기전은 3가지 방법이 있다.첫째는 세균이 혈류를 타고 신장을 침범하는 경우이고, 둘째는 임파관을 통하는 경우이며, 셋째는 가장 흔한 경우로서 원인균이 요도를 통해 방광으로 가서 다시 요관을 통해 신장으로 가는 경우이다. 여성의 요도는 가까운 위치에 질이 위치하여 질 분비물에 의해 감염의 기회가 남자에 비해 많은 편이고, 또한 요도의 길이가 남자에 비해 짧아 원인균이 쉽게 방광까지 오를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해서 여자가 남자에 비해 급성 신우신염의 발생 빈도가 훨씬 많은 것이다. 따라서 남자가 급성 신우신염에 걸린 경우에는 반드시 요로 계통의 구조적 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급성 신우신염을 일으키는 원인 균으로는 대장균(Escherichia coli)이 약 85%를 차지하며 이 외에도 각종 세균, 바이러스, 진균(곰팡이)등이 있을 수 있다.

    ■ 급성 신우신염의 진단 및 치료는 어떻게 하나?

    급성 신우신염의 진단은 위에서 열거한 제반 증상과 진찰 소견 그리고 소변배양 검사상 원인균이 의미있게 배양된 경우 진단할 수 있다. 이 질환의 진단시 한가지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이 질환의 원인이 단순한 원인균 감염이 아니고 요로 계통의 구조적 이상이 내재해 있어서 발생한 경우를 고려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러한 요로 계통의 구조적 이상은 예를 들면 요관이나 요로에 선천성 기형이 있는 경우, 요로 계통 어디엔가 돌이 있는 경우, 요관 바깥의 구조물에 의해 요관이 눌려서 정상적인 소변의 배설이 일어나지 못하는 경우, 마지막으로는 소변이 방광에서 요로를 통해 정상적으로 아래로 배설되지 못하고 거꾸로 요관을 통해 신장으로 올라가는 경우 등으로 다양하다.

    따라서 이러한 요로폐쇄에 의한 연관성을 알아보기 위하여 신장초음파 검사를 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치료는 안정과 수분의 충분한 공급 그리고 적절한 항생제 투여가 중요하다. 최근에는 항생제의 무분별한 사용으로 인해 항생제에 대한 내성의 증가로 환자에 따라 혹은 상태의 정도에 따라 적절한 항생제의 선택이 중요하다. 대부분 투약 시작 후 48시간이 지나면 세균의 수가 감소하며 항생제 투여기간은 최소한 2주이상의 치료가 필요하고 항생제 치료로 환자 상태가 호전되어 퇴원하는 경우는 항생제를 끊은 후 1∼2주후 소변배양검사를 시행해서 재발이 발생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한편, 치료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는데 합병증으로는 세균이 혈액내로 퍼져 전신으로 번지는 패혈증이 있을 수 있으며 신농양 혹은 신주위 농양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러한 합병증들은 신우신염이 요로 폐쇄에 의해 발생한 경우, 혹은 당뇨병과 같은 전신 질환과 동반된 경우 흔히 발생을 하며 이러한 경우는 신우신염의 증상 등이 적절한 항생제 치료에도 불구하고 오래 지속되는 경우가 많으며 때로는 수술적인 치료가 필요할 때가 있으며 드물게는 생명을 잃을 수도 있어 주의를 요한다.

    결론적으로, 급성 신우신염은 조기에 진단을 하여 충분한 기간동안 적절한 항생제를 투여하고, 아울러 요로 계통의 구조적 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치료와 재발 방지에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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