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 간염..철저한 개인위생 유지해야..
A형 간염 바이러스는 우리 몸 속의 간세포 내에서 복제, 증식하여 혈액과 대변을 통해 배출되므로 그 주된 감염경로는 경구감염(대변에서 입으로)이다. 따라서 환자의 대변을 통해 가족 또는 친지에게 전염되거나 인구밀도가 높은 군대, 고아원, 탁아소 등에서 집단적으로 발생하기 쉬우며, 실온에서도 몇 개월 이상 생존이 가능하므로 오염된 물과 음식을 통해 주로 전염된다.
A형 간염의 증상은 바이러스가 인체 내로 침입한 후 약 4주 정도의 잠복기 후에 발생하게 되는데 그 양상은 마치 감기 몸살 증세처럼 열이 나거나, 식욕이 감소하고, 구역질과 구토, 전신적인 쇠약감, 복통, 설사 등과 같이 다른 바이러스성 간염과 유사하다. 그러나 유∙소아기의 감염은 거의가 증상이 없는 무증상 감염으로 나타나며 연령이 높아질수록 그 증상이 심한 것이 특징이다. 드물게는 간에서의 담즙 배출이 정체되어 소변색깔이 탁해지거나 황달, 가려움증으로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A형 간염은 대개 증상 시작 후 3~5주 내에 완전히 회복될 정도로 예후가 매우 좋다. 그러나 50세 이상에서는 증상도 심하고 합병증도 많아지며 치명적인 전격성 간염으로 발전하는 빈도가 3%에 이르기도 한다. A형 간염은 B형, C형 간염과는 달리 만성간염이나 간경변증, 간암으로 진행하지 않는다.
A형 간염바이러스는 경구감염을 통해 전염되므로 철저한 개인위생(예를 들면 손 씻기, 끓인 물 마시기 등)의 유지와 대변 및 하수의 처리와 같은 공중위생의 개선이 필수적이며, 예방 접종을 하면 예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