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한국인의 당뇨병 발생 급격히 늘고 있다
    성인병/당뇨병 2008. 1. 23. 21:04

    당뇨병 선진국형 추세 보여

    암, 고혈압과 함께 가장 흔한 성인병인 당뇨병은 1980년대부터 국내에서도 크게 증가하여 전체 인구의 3∼5%인 200만 명 가량이 당뇨병 환자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지난 20년 사이에 당뇨병 환자가 7배∼8배 이상 증가했다고 생각됩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당뇨병의 인구는 2억이며 우리나라는 약 120만 명에서 200만 명으로 추정됩니다.
     
    인슐린의존형 당뇨병은 과거에는 갑자기 발병하는 질환으로 생각되었으나 실제로는 발병 전 몇개월 내지 몇년에 걸친 잠복기를 갖고 있습니다. 또한 성인에게 발생된 인슐린의존형 당뇨병의 일부는 당뇨병으로 진단 받은 뒤 몇개월 내지 몇년에 걸쳐 인슐린 투여가 필요 없는 인슐린 비의존의 시기를 갖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당뇨병 환자의 입원사례가 조금씩 늘자 국내에서는 지난 1980년대 초에 발생빈도를 조사한 결과가 있습니다. 그 당시만 해도 당뇨병 환자수가 적어 별 관심거리가 못됐습니다. 그러나 조사결과는 놀라웠습니다. 3.0%가 당뇨병 환자로 밝혀졌으며 이들 중 절반은 자신이 당뇨병 환자임을 모른 채 지내고 있었습니다. 당뇨병 환자의 증가는 1980년 이후 경제발전에 따른 서양식의 식생활변화가 주요 원인입니다. 이에 따라서 비만인구의 증가는 성인병 특히 당뇨병 환자를 급속도로 양산하고 최근 우리나라 40대 사망률을 세계 1위로 끌어올리는 데 중요한 원인이 되었습니다.

    최근에 우리나라에서도 당뇨병 환자가 급격히 증가되고 있습니다. 한국의 경우, 1970년대까지만 해도 당뇨병 환자가 별로 많지 않았으나 1980년대에 와서 갑자기 증가되기 시작하여 현재는 전 인구의 5%로 추정되므로, 전국적으로 보면 적어도 200만 명 이상의 당뇨병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여자가 약 3.4%로 2.3% 수준인 남자보다 당뇨병 유병률이 높아 선진국형과 같은 추세를 나타내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는 서울대 보건대학원 金貞順교수 팀이 지난 1990년 3월부터 9월까지 전국 결핵실태조사와 함께 조사했던(전국 190개지역 30세이상 주민2만7천200여 명) 「한국인 당뇨병유형별실태조사」에서 밝혀졌습니다.
     
    조사에 의하면 한국인의 당뇨병 유병률은 3.1%로 외국에 비해서는 아직 낮은 편이나 국내 의료계의 추측보다는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성별로는 여자가 3.44%, 남자가 2.29%였으며 평균 혈당치는 남자가 93.9mg/dl인데 비해 여자는 102.9mg/dl로 훨씬 높았습니다.
     
    연령별 유병률은 30대에서 남 ·여 각각 1.1%, 2.6%였으며 40대는 2.5%, 3.1%, 50대는 3.6%, 5.1%, 60대는 4.1%, 5.0%로 나타났으나 70대에서는 2.7%, 4.6%로 수치가 떨어졌습니다. 이러한 연령별 유병률은 미국의 30대가 2.0% 및 4.4%, 50대가 4.5% 및 5.5%, 60대가 5.5% 및 6.4%, 70대가 7.4% 및 6.5%인 것보다 낮으나 여자에서 높은 것은 비슷한 양상으로 생활양식의 서구화에 따른 선진국형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한편 지역별로는 북부지역(서울 ·경기 ·강원 ·인천)의 유병률이 남자 2.7%, 여자 4.6%였고 중부지역(충남북 ·경북 ·대구 ·대전)이 남자 1.88%, 여자 2.75%, 남부지역(전남북·경남·제주·광주·부산)이 남자 2.21%, 여자 2.76%로 나타나 북부지역 여성에서의 유병률이 두드러졌습니다. 대도시지역은 남녀간 격차가 큰 반면 농어촌지역은 대도시보다 유병률이 낮으면서 격차도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습니다.
     
    최근 당뇨병 환자의 증가 추세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고 전세계적인 현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과거에 비하여 식생활이 풍요로워지고 활동량은 적어졌으며, 의학의 발달과 매스컴에 의한 홍보로 조기발견이 많이 되고 있고, 당뇨병의 치료법이 개선되어 환자의 수명이 연장되고 있으며 그들의 자손도 많아짐에 따라서 당뇨병에 걸릴 수 있는 소질을 가진 인구가 증가됐다는 것 등을 들 수 있습니다.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