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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년기의 건강진단
    건강 일반 2008. 2. 16. 13:11

    결핵이나 폐렴과 같은 전염성 질환은 치료를 통해 인체를 질병이 없던 원상태로 회복시키는 완치가 가능하다. 이에 비해 고혈압, 당뇨병, 관절염 등 만성 성인병들은 완치보다는 더 이상의 진행을 막는 조절이 가능하다. 간염과 같은 바이러스성 질환이나 암 질환은 ‘조절’도 힘든 경우가 있다.

    사람들이 스스로 아픈 곳이 없을 때에도 혹시 몸 속에 진행되고 있는 병이 없는지 알고자 하는 욕구는 바로 이런 만성 성인병들의 난치성에 기인한 바가 크다. 많은 난치병들이 조기에 진단을 내리고 치료를 시작할 때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중년기 건강진단의 필요성
    우리가 두려워하는 만성 퇴행성 질환(당뇨병, 관절염, 골다공증 등)은 대개 40대 이후에 발생률이 급증한다. 암의 경우 대부분이 35세부터 조금씩 증가하기 시작하여 40세부터는 본격적으로 늘어난다. 따라서 40세 전후로 하여 건강진단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얼마나 자주 받아야 하는가는 질병별로 달리 생각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는 사망 원인이며 조기에 발견하면 생명을 건질 확률이 비교적 높은 위암, 자궁경부암 등은 자주 검진 받는 것이 좋다.
    반면 아직 우리나라에서 많이 발생하지 않는 대장직장암, 유방암 등은 그만큼 걸릴 확률도 적기 때문에 검진 횟수를 줄여도 무방하다.

    그러나 이런 암들도 가족력이 있고 기타 특별한 위험 인자를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의사와 상담을 통해 자신의 질병 발생 위험도를 평가하고 건강진단 계획을 세워야 한다.

    건강진단으로 알 수 있는 질병
    기본적인 피 검사, 뇨 검사, 대변 검사로 알 수 있는 질병은 빈혈, 혈지질 이상(고지혈증 의심), 간염 및 간기능 이상, 혈당 이상(당뇨 의심), 신장기능 이상, 요로 감염 의심 등이 있다. 혈압은 물론 ‘고혈압 의심’을 진단하는데 쓰인다. 여기서 ‘~ 의심’으로 판정하는 이유는 건강진단에 포함된 항목만으로는 질병을 확진할 수 없고 외래 진료를 통해 보다 전문 검사를 시행하여야만 확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위내시경 검사나 위 투시, 복부 초음파(간, 담도, 췌장, 신장), 자궁경부 세포진 검사(자궁경부), 유방 X-선 촬영(유방), 대변 검사나 직장경 검사(대장, 직장) 등은 주로 각 해당 부위의 암을 발견하고자 하는 검사다. 혈액 검사에도 가끔 암 표지자들이 포함되기도 하나 민감도와 특이도가 낮아 대량 건강진단시에는 해석에 주의를 요하기 때문에 의사로부터 설명을 들어야 한다.

    건강진단시 주의점
    주사바늘에 찔리는 것을 무서워하지만 않는다면 대체로 건강진단의 검사들을 통증 없이 받을 수 있다. 다만 내시경 검사는 소화기관 내로 관을 삽입하기 때문에 구역질이나 통증이 심할 수 있어 검사 직전에 근육 이완제와 진정제를 투여한다. 위 투시는 조영제를 먹고 위를 X선 촬영하는 것인데, 검사시 방사선과 의사의 지시에 잘 따라야만이 질 좋은 영상을 얻을 수 있다.

    여성들은 가슴 X-선, 유방 X-선, 위 투시 등 방사선 검사를 하기 전에 반드시 현재 임신하고 있을 가능성이 없는지 따져보아야 한다. 가임기의 여성이라면 생리를 시작한 날로부터 10일 정도 지난 때가 가장 좋다. 생리 시작 직후에는 임신의 가능성은 없겠으나, 자궁 세포진 검사와 뇨 검사가 불가능해진다.

    몇몇 혈액 검사 항목들과 위, 직장 검사는 공복상태에서만 가능한데, 특히 직장경 검사를 하는 경우에는 전날 저녁을 일찍 먹고 관장약으로 장을 깨끗이 비워야 한다.

    건강진단의 결과를 받아들이는 자세
    건강진단의 결과를 보고 검사 항목에 대해 자의적으로 해석을 하는 경우에는 자칫 그릇된 판단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의사와 상담을 통해 확실한 결과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결과를 지나치게 걱정한다든지 혹은 치료를 시작해야 하는데 대수롭지 않게 지난다면 건강진단은 무의미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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