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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궁경부암
    암/자궁경부암 2008. 1. 18. 23:45

    ■ 자궁경부암이란?
    흔히 자궁암이라고 부르는 자궁경부암은 자궁경부 즉, 자궁 입구의 상피세포로부터 발생하는 암으로 여러종류의 악성종양 중에서도 그 발생기전과 과정이 비교적 상세히 밝혀져 있어서 조기진단과 조기치료가 가능한 대표적인 암이다. 자궁경부암은 40-50대 여성에서 주로 발생하지만, 암의 전단계인 자궁경부 상피내종양 및 0기 암은 비교적 젊은 층인 25-40세 군에서 흔히 발견된다. 따라서 자궁경부 상피내종양이 0기암을 거쳐 침윤성 자궁경부암으로 진행한다는 것을 추정할 수 있다.


    ■ 자궁경부암의 원인
    조기 결혼이나 어린 나이에 첫 성교를 시작한 여성에서 증가된다고 하며, 출산을 많이한 여성이나 문란한 성생활, 흡연과도 관계가 있으며, 성병 감염 경력이 있는 여성에서 증가한다. 최근 분자생물학적 연구에 의하여 자궁경부암의 발생과정에서 성접촉에 의한 인유듀종 바이러스(Human Papilloma Virus)의 감염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으로 밝혀져 있으며, 종양억제 유전자(p53 gene)의 변형도 인유두종 바이러스와 함께 자궁경부암 발생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 자궁경부암의 증상
    자궁경부암의 첫 증상은 주로 질 출혈인데 이 현상은 월경간 출혈, 성교후 출혈, 배변시 출혈 등으로 나타날 수 있다. 담홍색 또는 약간 피가 묻은 형태의 질 분비물이 생길 수도 있으며 병이 진행할수록 출혈과 분비양이 많아지며, 암 발생 자궁경부의 궤양이 심해지면 2차 감염을 초래하여 악취를 발산하게 된다. 한편, 진행된 자궁경부암 환자에서는 하복통, 요통, 하지부종 등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자궁경부 상피내종양 또는 초기암의 단계에서는 이상과 같은 특징적인 증상과 소견이 거의 없다는 것이 조기진단을 어렵게 한다. 그러므로 조기진단을 위해서는 이상과 같은 증상이 없어도 선별검사인 자궁암 검사를 주기적으로 받아야 한다. 그 외의 조기진단법으로는 질확대경검사, 조직생검 등이 쓰이고 있으며, 진행된 암도 같은 방법으로 진단한다.


    ■ 자궁경부암의 진단
    자궁암 검사(질세포진 검사, 자궁경부암 검사)는 1940년대 미국에서부터 임상적으로 도입하여 전세계적으로 널리 확산된 자궁경부암의 선별 및 진단방법으로서 자궁경부에서 탈락된 상피세포를 채취하여 유리 슬라이드에 도말, 염색하여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비교적 간편하고 정확한 세포병리학적 검사법이다.

    성생활을 하는 모든 여성은 적어도 1년에 1회 이상 주기적으로 질세포진 검사를 받아야 하며, 이 검사는 건강유지를 위한 최상의 투자라고 생각해야 하겠다. 한편, 질세포진 검사의 문제점은 위음성율(자궁암 환자가 정상으로 판정될 확률)과 위양성율(정상인 여성이 자궁암으로 판정될 확률)이 높다는 점이다. 특히, 문제가 되는 위음성율 즉, 자궁경부암 환자가 정상으로 판정될 확률은 약 20%가량 된다고 하며, 그 원인이 주로 질세포진 채취방법 때문으로 알려져 있어서 최근에는 질세포진 채취방법을 개선하여 위음성율이 훨씬 낮아지고 있다.

    질확대경검사는 자궁경부와 하부생식기를 10-40배 확대하여 상피조직 및 표면하 혈관상 등을 관찰, 자궁경부암의 전구병소나 초기암을 진단하는데 있어 질세포진 검사와 상호 보완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 자궁경부 상피내종양이란?
    자궁경부암의 전 단계로써 이상세포가 상피층내에 국한되어 있는 경우 경도, 중등도, 고도의 3단계로 분류하여 자궁경부 상피내종양 또는 이형성이라고 하는데 전 상피세포층이 미분화된 이상상피로 대치된 경우 상피내암(0기암)이라고 한다. 이 상피내종양은 침윤성 자궁경부암으로 진행되거나 자연치유될 수 있으며 그 상태로 계속 유지될 수도 있는데, 자궁경부 상피내종양에서 치료하게 되면 더이상 침윤성 암으로 발전하지 않기 때문에 이 상태에서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을 자궁경부암의 조기발견, 조기치료라고 한다. 실제로 자궁경부 상피내종양에서 진단하여 치료할 경우 100% 완치가 가능하다.

    자궁경부암의 전단계인 자궁경부 상피내종양의 치료로는 전기소작술, 냉동요법, 저온응고법, 레이저 요법, 환상투열요법 (LEEP) 등의 국소파괴술 및 자궁경부 원추형절제술을 주 치료법으로 시행하며, 이들 치료법의 문제점은 약 5%에서 잔류병변이 남거나 재발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재발율을 줄이기 위해 중증 이형성이나 상피내암의 경우에는 전(全)자궁적출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 현미경적 침윤성 암이란?
    상피내암보다 진행된 경우로 암세포가 상피의 기저막 아래까지 침범한 초기단계의 침윤성 암으로서 원추형생검술에 의한 조직검사만으로 알 수 있다. 자궁경부 상피내종양과 마찬가지로 이 시기에 병을 발견하여 치료하면 역시 100%에 가까운 치료율을 예측할 수 있다.


    침윤성 자궁경부암이란?
    만약, 조직검사 결과가 침윤성 자궁경부암으로 나왔다면 환자는 우선 입원하여 병기 결정을 위한 여러가지 정밀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것을 병기결정 기초검사라 하며 이 검사의 목적은 암이 파급된 정도인 병기를 전 세계적으로 표준화하여, 치료방법을 결정하고, 미리 치료후의 예후를 예측 및 비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 병기결정 기초검사에는 혈액검사, 흉부 X-선 촬영, 신우촬영 조영술, 직장 내시경, 방광 내시경 그리고 컴퓨터단층촬영술(C.T.) 또는 자기공명영상촬영술(MRI) 등이 있으며, 이러한 검사의 결과와 임상적 소견을 종합하여 병기결정을 하게 된다.


    ■ 자궁경부암의 치료
    침윤성 자궁경부암의 치료는 수술적치료와 방사선치료 등 크게 두 가지로 대별할 수 있으며, 각 병기별 치료성적은 두 치료방법이 거의 같다. 그래서 치료방법의 선정은 환자에 따라 개별화되는데 수술의 장점은 난소 및 성기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고 방사선치료의 장점은 수술 자체의 위험성이 적어진다는 점 등이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환자가 젊고, 암종괴가 자궁경부 및 질 상반부에 국한(자궁경부암 1기 및 2기 초)되어 있으며 수술에 부적합한 질병이 없는 환자는 주로 수술적 치료(자궁경부암 근치술)를 시행하며, 같은 병기라도 환자가 고령, 당뇨병, 갑상선 질환, 심장 및 신장질환 등 수술과 마취 자체에 부적합한 지병을 갖고 있거나, 2기 말 이상의 진행된 자궁경부암 환자에서는 방사선 치료가 권장된다. 그 외에 보조적으로 항암제를 사용 할 수도 있으며, 기타 면역치료, 고온치료 등을 시도하고 있으나 현재로는 실험단계에 있다.


    ■ 자궁경부암의 예후
    예후는 5년 생존율로 표현하는데 즉, 치료후 5년까지 암의 재발없이 무병 생존할 가능성이다. 대략 각 기별로 제1기는 80-90%, 제2기는 60-80%, 제3기는 30-40%, 제4기는 10% 정도이다. 자궁경부암 치료후의 재발은 치료후 2년 이내에 60-75%에서 발생하므로 추적관찰은 치료후 첫 2년간은 매 3개월마다, 그 후 3년간은 매 6개월 단위로 지속적으로 추적관찰을 받아 재발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자궁경부암 치료후 재발이 잘되는 경우는 진행된 병기, 수술후 임파선에 암세포 양성인 경우, 암종괴가 큰 경우, 고위험 조직학적 세포군인 경우 등이다.


    ■ 자궁경부암의 예방법
    자궁경부암의 예방을 위해서는 우선 자궁경부암의 고위험 인자로 알려진 것을 피해야 한다. 따라서 건전한 성생활을 하여 인유두종 바이러스의 감염을 피해야 하며, 개인위생을 청결히 하고 금연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예방에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자궁암검사(질세포진 검사)를 적어도 1년에 한 번 이상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중요하며, 비록 발병한 경우에라도 자궁경부 상피내종양이나 현미경적 침윤암의 상태에서 조기발견하여 적절한 치료를 할 경우 완치가 가능하며 더 이상 진행된 암으로 발전하지 않는다. 자궁경부암 선별검사인 자궁암 검사를 거의 전 여성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선진국에서는 여성암 중에서 자궁경부암 환자수가 점차 줄고 있다는 것이 그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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