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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방암 치료(4)
    암/유방암 2008. 1. 7. 23:38
    네엣, 내분비 치료란 무엇이고 언제 어떤 경우에 받게 되지요?


    유방은 난소에서 분비되는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젠이 주로 영향을 미치는 여러 기관들 가운데 하나 입니다. 에스트로젠의 작용은 유방이 정상적으로 발육하고 발달하는 과정에서 필수적이며, 또한 유방암의 발생과 진행 과정에서도 매우 중대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에스트로젠이 유방암에 미치는 영향을 차단하여 유방암의 진행을 막고자 하는 시도가 많이 이루어 지고 있으며 이를 유방암의 내분비 치료라고 합니다.

    내분비 치료의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지요?

    유방암의 내분비 치료에는 약물을 사용하는 방법과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 등 약물을 사용하지 않는 방법으로 크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유방암에 대한 최초의 내분비 치료는 양측 난소 절제술로 1896년에 영구의 외과의사인 비슨(Georage Beatson)이 재발된 유방암 환자에서 이 수술을 시행하여 탁월한 치료 효과를 입증한 후 내분비 개념의 발달과 함께 1960년대까지는 주로 난소절제술, 부신 절제술, 뇌하수체 절제술과 같은 수술적인 방법이나 난소에 방사선을 조사하는 방법 등을 통해 에스트로젠의 영향을 근본적으로 차단함으로써 유방암을 치료하여 그 효과를 확인하였습니다. 1970년대에 들어서면서 항(抗)에스트로젠 약제가 유방암의 치료에 사용되고, 그 항암효과가 인정되면서 수술에 의해 이루어진 내분비 치료는 약제에 의한 것으로 바뀌어졌습니다. 이러한 결과, 현재까지도 가장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타목시펜(tamoxifen)이 전이되거나 진행된 유방암 환자에게서 효과가 인정되면서 항(抗)에스트로젠 제재로 사용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점차 그 치료 범위가 넓어져 초기 유방암 환자의 수술 후 보조 요법으로 사용되고, 최근에는 유방암 환자는 아니지만 유방암에 걸릴 가능성이 놀은 고위험군 환자에서도 유방암 예방 효과가 확인되어 사용되고 있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의학계의 많은 연구 결과들을 바탕으로 여러 가지의 내분비 치료 제재들이 시판되고 있습니다. 폐경 후 난소의 기능이 저하됨에 따라 부신에서 분비되는 에스트로젠 생산을 차단할 목적으로 아로마타제 억제제가 사용되고 있으며, 폐경 전 난소의 기능을 억제하기 위해 황체형 성호르몬분비호르몬 길항제를 사용하거나, 혹은 에스트로젠 수용체를 감소시켜 에스트로젠이 효과를 발휘할 수 없도록 하는 수용체 제거제 등 다양한 작용 기전을 갖는 여러 약제들이 내본비 치료에 주된 치료법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내분비 치료의 사용시기와 사용기간은 얼마나 되나요?

    내분비 치료는 유방암 세포가 에스트로젠에 대한 수용체 단백질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만 그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장기간 투여해야 합니다. 주로 수술 후 조직 검사 결과를 확인한 후에 , 항암제치료가 필요하며 끝난후에 투여하고 있습니다. 내분비 치료가 에스트로젠 수용체의 존재 여부에 의존되고, 장기 복용을 필요로 한다는 사실은 한정된 유방암 환자에서만 사용할수 있는 제한적 치료법으로 인식되기도 하지만,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할 때 동반하는 탈모, 구토 및 설사, 백혈구 감소증 등의 심한 부작용이 없기 때문에 해당 환자들에게 있어서는 큰 불편없이 치료를 마칠 수 있고 , 특히 고령의 환자나 전신 상태가 좋지 않은 환자에세도 사용될 수 있어 유방암의 치료에서 매우 중요한 치료법으로 인정되어 사용되고 있습니다.

    1998년 영국의 옥스포드 연구진이 세계 여러 나라에서 발표된 유방암 환자의 치료 결과를 종합하여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현재까지 유방암 내분비 치료의 표준 약제로 사용되고 있는 타목시펜의 치료 효과는 유방암의 재발을 억제하거나 유방암 환자의 생존을 연장하는 측면에서 항암화학요법의 효과와 거의 같다고 발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치료 효과는 타목시펜을 5년간 사용한 경우에 얻을 수 있는 결과이며 이보다 짧게 사용하면 타목시펜의 치료 효과는 줄어들고, 이보다 길게 사용해도 치료 효과는 증가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현재 타목시펜 표준사용 기간은 5년으로 인정되고 있습니다. 이 밖에 새롭게 개발된 약제의 치료 효과와 사용기간에 대해서는 현재 많은 임상연구가 진행되고 있고 수 년 후에는 그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어서 환자의 진료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내분비 치료의 부작용은 어떻지요?

    대표적 내분비 치료제인 타목시펜의 흔한 부작용으로는 안면 홍조, 생리 불순, 질 분비물 등의 경미한 것들이 대부분이지만, 자궁내막암과 같은 치명적인 합병증도 드물게 발생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타목시펜을 장기간 복용하는 환자들은 매년 이에 대한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합니다. 또 한 타목시펜 복용은 혈전 및 색전증의 빈도를 증가시키느데, 특히 항암제와 함께 이를 복용하는 경우에 흔히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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