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유방암 치료(3)
    암/유방암 2008. 1. 7. 23:38
    세엣, 화학요법이 뭐길래 머리가 빠지고 구토가 나나요?


    화학요법이 뭐길래 머리가 빠지고 구토가 나지요?

    항암제는 암과 대적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중의 하나입니다. 항암제를 이용하여 암을 치료하는 방법을 항암화확요법 (Chemotherapy)이라고 하는데 한가지 약제, 혹은 상호보완적으로 작용하는 몇 가지 약제를 함께 적용하여 치료합니다. 항암화학요법은 전신치료로써, 주사나 경구투여로 항암제가 혈류를 따라 전신에 퍼지게 하여 국소적인 효과와 함께 전신에 퍼져있는 미세전이 암세포에 작용하도록 하는 치료입니다.

    따라서 전신적인 부작용이 많으며 수술이나 방사선치료에 비해서 그 정도가 매우 심한 편입니다. 암세포 수를 줄이기 위해 항암제를 환자에 투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암의 유형과 사용되는 약제의 종류에 따라 다릅니다. 대부분은 정맥주사를 통해 투여하나 경우에 따라 항암제는 입으로 먹을 수도 있고, 근육주사를 하는 수도 있습니다. 일단 환자의 혈주에 들어가면 항암제는 혈액을 따라 전신에 운반되어 암세포에 도달하게 됩니다. 치료기간이나 방법은 선택되는 약제에 따라 차이를 보이며, 대부분 4~6개월정도 시행합니다. 주의할 점은 치료시기를 놓치거나 중단하면 효과가 감소할 수도 있으므로 일단 치료가 시작되면 끝까지 마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항암제 투여에 의한 치료시작은 치료에 대한 설명을 듣고 동의하면 서 이뤄집니다. 먼저 환자의 혈액을 채취하여 치료에 적절한 상태인가 확인하고 투여하게 되는데 투여용량은 체표면적(몸무게와 키를 통해 환산한 수치)을 기준으로 정하여 환자에게 가장 적절하면서도 안전한 용량을 투여합니다. 항암제의 골수억제정도는 혈액검사수치를 통해 알 수 있으며 이를 기준으로 항암제용량을 조절하기도 합니다. 너무 심한 부작용이 나타나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판단되면 용량을 줄일 수도 있습니다. 입원여부는 환자의 치료 프로그램과 의사의 의견, 환자의 편의에 따라 결정됩니다. 유방암의 경우는 대부분 외래에서 이뤄지며 약제 및 상황에 따라 입원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항암제의 작용과 부작용은 어떻지요?

    항암제는, 일반 정상세포와 달리 무제한적으로 자라고 급속히 성장하는 특성을 가진 암세포에 작용하여, 암세포의 증식과 성장을 억제 시키게 됩니다. 세포들은 분여과 재생을 계속하여 살아나가는데 항암제는 이 과정을 방해하여 세포가 분열하지 못하게 하여 결국 세포를 죽게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항암제마다 세포증식을 방해하는 시점이 다르므로 여러 약제를 함께 쓰면 효과가 더욱 좋아지게 됩니다. 그래서 단일제제의 항암제를 사용하기 보다는 치료효과를 상승시키기 위해, 교차내성(cross-resistance)이 없고, 작용기전이 서로 다른 약제를 사용하는 다약제 병용요법이 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불행히도 암세포뿐 아니라 모낭세포, 골수세포같이 빠른 증식을 필요로 하는 세포들의 분열마저도 함꼐 억제하게 됩니다. 그래서 항암제치료를 받으면 머리가 빠지기도 하고 백혈구감소, 빈혈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항암제는 혈액세포의 생산을 느리게 하므로 이들의 생산이 완전히 정지되지 않도록 적절한 기간을 두고 나누어 주사합니다. 이 기간 동안 골수가 회복 되도록 기다리는 것입니다. 항암제를 주기적으로 투여하는 또 다른 이유는 암세포가 동시에 한꺼번에 분열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인데, 첫번투여로 한 그룹의 암세포들을 죽이고 3주 후 투여로 세포분열을 준비하던 또 다른 그룹의 암세포들을 파괴하여 결국은 면역체계가 없앨 수 있을 정도로 전체암세포를 줄여주기 위한 것입니다. 유방암 수술을 하고 나서 하는 항암제치료는 애초에는 2년간 투여하였으나 6개월간 치료하는 것이 표준으로 되었는데 이는 6개월이상 투여해도 신체에 해만 갈뿐 이득이 없다는 것으로 결론 났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3개월간 치료가 적합한 환자군도 찾아내게 되었습니다.

    항암제의 가장 큰 문제점은 다른 약물과 달리 특이성이 없는 것입니다. 즉 항암제는 분열이나 증식이 빠른 세포에서는 모드 작용하므로 정상적으로 세포분열이 왕성한 세포(골수세포, 위장관상피세포, 모낭)에도 피해를 입혀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골수억제, 위장장애, 탈모 등의 부작용이 거의 모든 환자에서 발생합니다. 다만 정상세포와 암세포에 대한 항암제의 효과는 질적인 차이라기보다 양적인 차이로 암세포들에서 좀 더 예민하게 반응하므로 정상 세포보다 수비게 암세포를 죽일 수 있고 또한 정상세포는 재생능력이 빠르기 때문에 실질적인 치료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한편 항암제는 항암효과 이외에 면역성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어 암 환자에서는 면역성을 저하시켜 감염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특정환자에게 어떤 부작용이 생길 지는 예측할 수 없습니다. 실제로 한 환자가 같은 치료를 받더라도 미번 치료 때마다 각기 다른 부작용을 경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항암화학요법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피로감과 탈모현상은, 치료 초기부터 발생하여 치료기간 내내 지속되기도 합니다. 오심과 구토는 일반적으로 치료 몇 시간 후에 나타나기도 하는데 대부분의 부작용은 치료가 끝나면 서서히 없어집니다. 항암제 치료에 따른 부작용은 환자에게 고통을 주지만, 암세포를 죽이는 효과를 생각하며 극복해야 합니다. 치료과정이나 치료결과에 관하여 불안감이 생기거나 이상증상이 생길 경우 언제나 담당의사와 상의하셔야 합니다. 상황에 따라 약제의 투여방법을 조절하는데 어떤 부작용은 이러한 조절 없이도 환자의 몸이 치료에 적응함에 따라 치료 도중에 차차 감소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부작용을 극복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항암제나 환자의 건강상태에 따라 다릅니다.


    유방암에 주로 사용되는 항암제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1975년에 림프절전이가 있는 유방암환자에서 보조항암요법으로 CMF(cyclophosphamide, methotrexate,5-fluorouracil)을 병용 투여한 보고이후 유럽을 중심으로 이 방법이 유방암치료의 표준으로 시행되어졌습니다. 이 후 림프절전이가 4개 이상인 환자에서 CMF의 효과가 문제시되어 유방암에서 가장 강력한 항암제중의 하나인 anthracyclline이 포함된 병용요법이 도입되기 시작했는데 이 약제는 탈모, 심장독성, 백혈병가능성 등이 있음에도 치료효과가 우수하여 좀 더 강력한 항암제를 필요로 하는 경우에 표준치료법으로서 자리 잡았습니다. 병용방법으로는 CAF(cyclophosphamide, adcramycin 혹은 doxorubicin, 5-FU), CEF (cyclophosphamide, epirubicin, 5-FU), AC(adriamycin 혹은 doxurubicin, cyclophosphamide)등이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전이성 혹은 재발성 유방암에 사용되던 paclitaxel(taxol), docetaxel(taxotere)이 함유된 AT를 초기부터 사용하는 방법이 도입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Taxol과 같은 다른 치료약제에 저항성이 있는 종양을 가진 환자를 위한 구강 복용제로 xeloda(capecitabine)도 사용 중에 있습니다.

    젤로다(Xeloda, capecitabine)는 fluoropyrimidne carbamate계 항암제로서 전이성 유방암의 2차 선택 치료제로 승인 받은 최초의 경구용 항암제입니다. Taxol과 같은 다른 치료약제에 저항성이 있는 종양을 가진 환자를 위한 구강 복용제인데 경구투여 시 조양부위에서 활성형인 5-FU으로 전환 되어 약리작용을 나타냅니다. 비노렐빈(Vinorelbine, Navelbine)은 1980년대에 프랑스에서 개발된 식물성 알칼로이드의 반합성 유도체입니다. 현재 전이성 유방암 등에서 비노렐빈을 포함한 복합화학요법의 효과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이며 국내에서도 시도되고 있습니다. 주사 과정에 항암제가 혈관 밖으로 새어 나오는 경우 조직괴사를 일으키므로 주사시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