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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방암 조기검진(3)
    암/유방암 2008. 1. 7. 23:41
     세엣, 재발암에 대한 대처는 어떻게 하나요?

    유방암을 치료 받는 여성이나 주위 사람들이 가장 궁금하여 알고 싶은 것이 있다면 아마도 앞으로 "암의 전신 전이나 재발 없이 얼마나 오래 살 수 있는가?" 하는 문제일 것입니다. 환자들이 유방암 수술을 받고, 방사선 치료 및 항암 치료 과정을 받아들이는 것은, 앞으로 암의 전이나 수술 부위의 국소적 재발 없이 살고싶다는 희망에서 시작되며, 이런 희망이 정말로 힘들고 상상하기도 어려운 치료를 시행 가능케 하고 있습니다. 유방보존술식을 시행한 환자들은 수술후 남아 있는 유방조직으로 인해 재발의 불안감을 갖게 되는데, 수술 당시 액와부 림프절 침범이 없는 환자를 대상으로 12년 추적결과를 실시한 결과 유방보존술은 절제술과 동일한 12% 재발률을 보이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NSABP-B6 연구결과).

    보존 수술 받은 환자는 심리적으로 국소 재발 시 "자신의 치료가 실패하였으며, 앞으로 오래 살지 못할 것이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이전 병기에 연연하지 말고 새롭게 병의 진행상태를 평가해야 합니다. 재발은 수술 및 치료 후 2~3년부터 시작되며 1년에 1% 정도의 위험도가 증가하고 2~3년 지난 후 국소재발은 전신전이와 연관되지 않아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게 됩니다. 2년 이내 국소재발이 있을 경우에는 약 75%까지 전신전이와 연관이 있으며, 이는 국소재발로 인한 나쁜 예후가 아니라 암세포 자체의 성격이 보다 근본적인 문제일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재발의 여러 요인 중에서 가장 중요한 예후 인자는 젊은 연령(40세 이전)입니다. 불행히도 우리나라는 30대부터 유방암이 급격히 발생하며 평균 연령이 45~46세로 보고되고 있어 우리나라의 많은 여성들이 유방암 및 재발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실정입니다. 따라서 수술 후 효과적인 보조요법 치료를 시행해야 합니다. 최근의 방사선치료와 항암 치료를 병행하는 치료는 매우 효과적으로 재발을 막을 수 있는데 이는 8년 추적관찰을 통해 병행 환자군이 2.6%의 국소 재발률을 보이는 반면 방사선 치료만 시행한 환자군에서는 13.4%의 국소 재발률을 보인다는 보고를 통해 입증되었습니다. (NSABP-B13 연구결과)


    유방절제술을 시행 받은 여성에서 수술 부위의 국소재발은 수술 후 5년 이내에 주로 (대부분 80~90%) 발생하게 됩니다. 재발은 대부분(50~80%) 흉벽에서 일어나며 여러 림프절(쇄골 상부, 내유 림프절, 겨드랑이)에서 발생합니다. 흉벽 수술 부위에 국한되어 재발된 경우는 예후가 좋으며, 제거 수술과 방사선 치료를 시행하게 되고, 흉벽과 기타 림프절에 재발된 경우는 예후가 불량하여 전체적으로 재발암의 50%정도만이 효과적으로 치료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방사선 치료의 범위는 재발 부위와 흉벽, 주위 쇄골 림프절 범위를 포함한 지역에 시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이는 쇄골림프절 재발률을 16%에서 6%로 감소 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겨드랑이나 내측유방림프절에 방사선 치료를 하는 경우는 심각한 팔의 부종을 초래 할 뿐 재발률 저하나 생명연장에는 별 효과를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림프절 재발의 경우에도 흉벽에 대한 방사선 치료를 같이 시행하게 됩니다. 항암 치료를 새롭게 시행하는 것의 효과는 아직 입증되고 있지 않으며 현재까지는 치료방법의 결과와 부작용에 대한 이견이 많습니다. 재발은 심리적으로 매우 심한 공포와 신체적으로 새로운 치료가 필요하다는 정신적, 신체적 고통을 가져옵니다. 이 경우 "자신의 치료에 대한 결정을 누구와 상의하며 어떤 치료를 받아야 하는 가?" 하는 문제를 잘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며, 전문가와 상의하며 상호간의 많은 대화를 통해 자신에게 필요한 치료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 합니다. 우리는 진료 현장에서 너무나 많은 비합리적인 치료 방법에 많은 화자들이 고통 받는 것을 보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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