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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세포 폐암 환자 생존률 'ERCC1'이 관건
    암 일반 2008. 1. 6. 22:12
    소세포 폐암 환자에서 ‘ERCC1'이라는 단백질이 높게 발현하면 생존기간이 짧고 치료예후도 좋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아주대병원 종양혈액내과 최진혁 교수, 이현우 연구강사가 1996년11월부터 2004년 12월까지 약 8년동안 77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그들은 항암화학요법 혹은 항암화학요법과 방사선치료 병용요법으로 치료받은 소세포 폐암 환자로 연구팀은 ‘p53’, ‘Bcl-2’, ‘Bax’, ‘ERCC1’ 각각의 발현률과 생존기간을 비교 확인했다.

    참고로 p53, Bcl-2, Bax 모두 ‘아포토시스’라는 세포 스스로 죽어버리는 자멸사와 관련된 단백들이며 ‘ERCC1’는 소세포폐암 치료에 주로 사용되는 백금계열 항암제 치료 후 DNA 손상의 복구에 관련된 단백질이다.

    이번 연구에서 p53, Bcl-2, Bax, ERCC1이 높게 나타난 환자군은 각각 40명(52%), 72명(94%), 39명(49%), 13명(17%)이었고 이중 ‘ERCC1’이 높게 발현될수록 생존기간이 발현이 되지 않은 군에 비해 짧은 것이 됐다.

    반면 p53, Bcl-2, Bax의 고발현과 환자 예후 간에는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 ‘ERCC1’의 고발현군과 그렇지 않은 군의 1년의 생존율이 각각 23%, 53%로 2.3배 이상의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특히 이러한 ERCC1 고발현군에서의 불량한 생존율은 항암화학요법과 방사선치료의 병용요법을 시행 받은 ‘제한기 소세포 폐암 환자’에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최진혁 교수는 “일반적으로 소세포 폐암은 병의 진행 속도가 매우 빠르지만 항암요법이나 방사선치료에 잘 반응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하지만 이번 연구결과에서 소세포 폐암이라도 'ERCC1'이 높게 발현되면 예후가 나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된 만큼 이를 환자들에 대한 적절한 치료계획을 세우는데 반영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소세포 폐암에서 ERCC1의 발현과 예후와의 관련성을 최초로 보고한 것으로 폐암 관련 국제 학술지인 ‘Lung Cancer'에 ’Expression of excision repair cross-complementation group 1 protein predicts poor outcome in patients with small cell lung cancer‘란 제목으로 올 11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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