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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뇨병, 철저한 생활관리가 정말 필요해요!
    성인병/당뇨병 2008. 1. 23. 21:05

    당뇨병은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이 부족하거나 제대로 작용하지 못하여 혈액 속의 혈당이 에너지로 이용되지 않고 혈액 속에 쌓여 고혈당을 유발하고 소변으로 당이 배설되는 질환이다. 이로 인해 눈, 신장, 신경 및 혈관에 여러 가지 합병증을 유발하며 심각할 경우 생명까지 위협하는 위험한 질환이므로 각별히 관심을 갖고 치료해야 한다.
    당뇨병 관리는 제대로 배우고 본인의 의지만 확실하면 결코 어렵지 않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당뇨병 관리 방법을 배우고 일상생활에서 실천하는 것이다. 지금 즉시 가까운 병원의 당뇨병 교실을 찾아가서 교육을 받는 것이 가장 첫 번째 시작해야 할 일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생활 관리가 필수적이며 식이요법이나 운동요법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반드시 정기검진을 통해 당뇨의 진행 정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당뇨병의 원인과 증상은?

    당뇨병이 생기는 원인은 췌장의 베타세포에서 만들어지는 인슐린의 부족과 우리 몸 세포의 인슐린에 대한 저항성 때문에 생긴다. 성인 당뇨병은 유전적 체질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 비만, 노화, 임신, 감염, 스트레스, 약물남용 등의 여러 가지 환경인자가 작용할 때 발생된다. 소아 당뇨병의 경우에는 바이러스 등에 의해 췌장의 베타세포가 파괴됨으로 생긴다.
    당뇨병의 증상으로는 갈증, 다음, 다뇨, 다식, 공복감, 체중감소, 피로, 전신 쇠약감, 가려움증, 감염, 신경통, 시력장애 등이다. 또한 무증상도 많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당뇨병의 진단 기준은?

    요당 검사와 혈당 검사가 있다. 혈당 검사는 공복시 혈당 126mg/dl 이상(정상 115mg/dl)이며, 식후 2시간 혈당 200mg/dl 이상(정상 140mg/dl)이다. 정상 혈당이 낮아진 이유는 지난 2004년 미국당뇨병학회에서 정상 혈당의 정의를 100mg/dl 미만일 때로 새롭게 정의했기 때문이다. 공복혈당 장애도 100-125mg/dl로 정하였다.

    혈당 검사시 주의점이 있다. 혈당검사는 아침공복상태 또는 식후 2시간에 해야 한다. 공복은 밥도 약도 안 먹고 8시간 이상 금식이다. 식후검사는 아침 또는 점심 후 2시간이 정확하다. 일 년에 한 번씩 전혈 검사, 심전도, x-선 촬영 및 안저검사로 합병증을 미리미리 점검해야 한다.

    75gram 포도당부하검사는 아침 공복 혈당 측정 후 포도당 75그램을 먹은 후 1시간 및 2시간 혈당 측정을 하며 임신부나 보다 정확한 진단이 필요한 경우에 실시한다.

    당뇨병 치료는 어떻게?

    인슐린이 모자라면 혈당이 높아지고 식사량이 많으면 역시 혈당이 올라간다. 운동량이 늘면 혈당이 내려가고 스트레스가 많으면 혈당은 올라간다. 정상인은 적절한 인슐린 분비로 이러한 변화를 즉각적으로 조절되지만, 당뇨병에는 이러한 조절 기능이 약화되어 있다.
    따라서 식사조절, 운동, 경구용 혈당강하제나 인슐린, 규칙적인 혈당측정과 혈당관리 요령 및 합병증 관리에 관한 지식 습득이 필요하다.

    당뇨병으로 인해 생기는 합병증은?

    뇌로 가는 혈관이 막히면 뇌졸증 즉 중풍이 생기고 심장으로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막히면 협심증이 생기고 아주 막혀 심근이 썩어버리면 심근경색증이라는 무서운 합병증을 초래한다. 또 고혈압이 생기며 동맥경화증도 유발하므로 혈압조절 역시 매우 중요하다.

    실명의 원인 중 가장 흔한 것이 당뇨병이다. 따라서 증상이 없더라도 눈 검사를 받아 합병증을 조기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눈의 가장 안쪽인 망막이 초기에는 붓고 출혈되다가 나쁜 혈관이나 섬유조직이 자라서 망막박리나 초자체 출혈이 되어 시력이 상실된다. 시야가 안개 낀 것처럼 보이고 심하면 보이지 않게 된다.

    손발이 화끈거리고 저리다거나, 발이 시리고 에린 증상, 갑자기 일어나면 어지러운 것, 속이 메스껍고 구토가 잦은 경우, 변비와 설사의 반복, 성기능 장애 등 말초 신경병증, 자율신경병증도 나타난다. 혈당 및 혈압조절이 안되면 증상은 더 심해지고 혈당 조절로 일부 호전될 수 있다.

    소변에 거품이 많이 나오는 경우, 몸이 자꾸 붓는 것, 소변량이 줄고 밤에 자주 마려운 증상, 자꾸 어지럽고 숨이 차는 등 당뇨병성 신증도 주의해야 한다. 이것은 가장 나중에 생기는 합병증으로 일상생활에 심한 지장을 초래한다.

    식사 때 주의할 점은?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양만 먹는다. 설탕, 꿀 등의 단순당은 피하고 동물성 지방은 적게 먹는다. 싱겁게 먹는 것은 필수. 섬유소가 많은 음식이 좋으며 술, 담배, 청량음료는 적게 섭취한다. 외식할 때는 골고루 먹고 과식하지 않는다. 표준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운동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

    체조, 걷기, 조깅, 자전거 타기, 등산, 수영 같은 유산소 운동이 좋다. 그러나 말초신경염이나 말초혈관질환이 있는 사람은 발에 손상을 줄 수 있는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운동 중 맥박을 재어 분당 90-126회가 되도록 운동을 한다. 등에 땀이 조금 나고, 심장이 조금 뛰며 숨이 차기는 하나 같이 운동중인 사람과 대화가 가능한 정도로 운동해야 한다.

    한 번에 30-40분 정도 운동하는 것이 좋고 식후 1-3시간이 운동하기에 가장 적합하다. 식사 1시간 전의 공복시 운동은 절대 금물. 저혈당 증상이 있을 때도 금지한다.
    혈당조절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적어도 주 3회 이상이어야 하며, 적극적인 체중조절이 필요한 경우에는 주 5회 이상이 좋다.

    운동 전후 또는 운동 중 혈당치를 측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운동일지를 날마다 기록하면 좀 더 나은 운동량이나 종류 선택에 도움이 된다.


    이창진 내과
    내과 전문의 이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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