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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부터 건강은 건강할 때 지키라는 말이 있다. 평범한 곳에 진리가 있듯이 누구나 공감이 가는 말이지만 너무나 실행하기 힘들다. 특히 청년기에는 대부분 자기 몸을 보살피지 않는다. 과음, 과식과 지나친 흡연을 일삼다가 중년에 들어와서 건강에 자신을 점차 잃어가면서 다이어트를 결심하고 담배를 끊으려 하지만 쉽게 되지 않는다. 옛날 중국의 원나라 궁정에 전속된 어느 명의가 1330년에 지은 책이 있는데 그것이 중국에 현존하는 식이요법에 관한 가장 오래된 책으로 서론에 다음과 같은 말을 기록하고 있다.
‘건강을 유의하는 사람은 적게 먹고, 걱정을 없애고, 욕망을 줄이고, 감정을 억제하고, 체력에 주의하고, 말을 적게하고, 성패를 경시하고, 슬픔과 고통에 초연하고, 어리석은 야망을 몰아내고, 좋아하고 미워하는 생각을 피하고, 시력과 청력을 안정시키고, 내장의 섭생에 충실하라. 정신을 고달프게 하고 영혼을 괴롭히는 일이 없다면 어찌 병이 나겠는가.’
그러므로 심신을 수양하고자 하는 자는 배가 고플 때만 먹고, 결코 배를 채워서는 안 된다. 또 갈증이 날 때만 물을 마시되 배불리 마셔서는 안 된다. 오랜 시간을 두고 조금씩 먹어야 하고, 너무 많은 양을 쉴새 없이 먹어서는 안 된다. 배부를 때에 약간 배고픔을 느끼고, 배고플 때에 약간 배부름을 느낄 정도가 되어야 한다. 배를 잔뜩 채우면 폐를 해치고 공복은 정력활동을 방해한다. 술꾼과 대식가는 비록 그들이 사회적 연관은 없다고 하더라도 자기 존중의 관점에서 생각해 볼 때 현명하지 못하다. 그들의 탐닉은 건강을 해치고 몇 분간의 쾌감에 대한 대가로 몇 시간의 비참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흡연자는 두 가지 유형으로 분류된다.
첫째는 중독성 흡연이다. 중독성이라 함은 혈중 니코틴 양에 따라 흡연의 양과 담배를 피우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아침에 잠자리에서 눈을 뜨면 밤새 니코틴 양의 감소에 따른 효과로 담배를 찾게 되는 것이다. 이런 경우는 혈중 농도가 적정 선에 올라갈 때까지는 계속 담배를 피우게 된다. 이런 유형의 사람은 담배를 끊으려면, 니코틴 껌이나 패치 등이 유용하다. 점차로 혈중 니코틴 농도를 낮추면서 금연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로 습관성 흡연이다. 습관성이라 함은 어떤 주위 환경 및 분위기가 조성되면 담배를 피우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것이다. 예를 들어 흥분했거나, 우울할 때 담배를 찾게 되는 것이다. 이런 사람은 니코틴 제제의 사용으로 담배를 끊기 힘든 유형이다.
본인이 혹시 흡연 중이라면 어떤 유형인가 생각해 보고, 그리고 자신의 건강을 체크하며 건강을 지키기 위한 실천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