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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두암 위험요인
    암/후두암 2008. 1. 6. 21:27

    후두는 일종의 파이프 같은 구조인데, 그 내부의 벽은 호흡 상피조직이 둘러싸고 있습니다. 이 호흡 상피에서의 발암 과정을 통하여 발생하는 편평세포암(squamous cell carcinoma)이 거의 대부분의 후두암에 해당합니다.

     

    후두암을 포함한 대부분의 두경부암은 호흡이나 음식 섭취와 관련된 해부학적 파이프(상부 기도소화관) 내부를 싸고있는 상피세포에서 발생합니다. 이 부위에 가해지는 담배, 심한 음주, 여러 공해물질의 자극, 바이러스 감염, 그 밖의 외부자극 등의 원인에 의하여 상피세포가 변성과정을 거쳐 암세포로 변하게 되는데 이들이 증식하면 암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후두암은 이러한 방식의 발암기전을 전형적으로 보여주는 악성 종양 입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후두암 발생은 여러 외부 오염물질에 노출, 특히 흡연여부와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고, 예방을 위하여 금연이 매우 중요합니다.

      

    흡연  


    후두를 둘러싸고 있는 상피세포로 이루어진 내벽은 호흡시 공기가 통과하는 부위이므로 외부의 오염물질과 접촉하는 빈도가 높습니다. 이 부위에 발암물질의 지속적인 자극은 세포의 변이를 초래합니다. 이러한 변이에 의하여 세포의 이상 증식이 발생하고 신체내의 발암억제체계가 이를 억제하는데 실패하거나 항암 기전 자체에 장애가 있는 경우에, 암이 발생합니다. 후두가 노출될 수 있는 공기내의 발암 물질 중 가장 확실하고 심각하다고 규명된 것이 바로 담배입니다.  

    흡연은 가장 확실한 후두암의 발암 위험인자 입니다. 전체 후두암 환자의 95% 이상은 심한 흡연의 경험이 있는 환자에서 발생합니다. 불행히도 우리나라의 흡연율은 1997년 국제보건기구의 조사에서 전 세계 국가 중 1위입니다(15세 이상에서 흡연율이 68.2%). 참고로 중국은 61.0%로 7위, 미국은 27.7%로 78위입니다. 특히 청소년 흡연율은 최근 들어 비약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현재의 청소년층이 중노년층이 될 때까지 꾸준히 담배를 피운다면, 그 시점에서 우리나라의 후두암 발생률은 비약적으로 증가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걱정스러운 예측도 가능합니다.

      

    심한 음주

     

    음주가 단독으로 후두암의 발생에 영향을 주는지는 정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만, 흡연자가 심한 음주를 동반하는 경우는 흡연만 하는 경우보다 암의 발생에 상승효과가 있다는 것은 확실히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심한 음주는 단독으로 후두암 발생의 빈도를 높인다는 견해도 타당하다고 인정되는 추세입니다. 심한 음주는 간기능을 억제시켜, 여러 발암물질의 간분해를 저해하여 발암의 빈도를 높인다는 설과 음주 자체가 점막자극의 원인이 된다는 설, 또는 음주가 위액역류를 증가시켜 이차적으로 점막의 변성을 초래한다는 설 등이 음주와 후두암의 관련을 설명하는 학설입니다. 그러나 음주가 후두암 발생에 미치는 영향에 관하여는 아직 규명되어야 할 것들이 많습니다.  

     

    기타 요인

     

    그 외에 공사장에서의 시멘트가루를 흡입하거나, 석면 등의 유해 환경물질에 노출되는 경우 후두암의 빈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신선한 야채와 산화작용을 억제하는 비타민 섭취를 평소에 활발히 하는 사람들에서는 후두암의 빈도가 유의하게 낮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또한 여러 발암, 항암유전자의 변이가 있는 경우, 동등한 환경에서 후두암발생의 빈도가 높은 것이 알려져 있는데, 이러한 부분에 관하여 현재 활발한 연구가 진행 중입니다. 또한 위액역류성 질환 여부도 후두점막의 지속적 자극과 만성염증을 야기하여 발암의 위험인자가 된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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