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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브리오 패혈증
    건강 일반 2008. 1. 19. 11:12

    임상적으로 중요한 비브리오균으로는 콜레라를 일으키는 비브리오 콜레라균과, 대개 해산물을 생식하여 장염을 일으키는 비브리오 헤모리티쿠스가 있습니다. 그 외 주로 패혈증이나 연부조직 감염을 일으키는 비브리오 불니피쿠스를 들 수 있는데, 일년 중 해수의 온도가 높은 여름철에 활발히 증식하여 어패류를 오염시키며 비콜레라 비브리오중 병독성이 가장 강합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망둥어, 새우, 낙지, 바지락, 피꼬막, 미역, 물치 및 송어 등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대개는 만성 간질환이 있는 40~50대 남자가 여름철에 어패류를 섭취하여 발병하는 경우가 가장 흔하며, 그 외에도 만성 신부전증, 당뇨병, 장기간의 스테로이드 복용, 면역억제제 사용, 알콜중독 및 조혈질환 등의 선행 질환이 있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특히, 만성 간질환 등의 선행 질환이 있는 사람은 여름철에 어패류를 생식하지 말아야 하며, 피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에는 해수나 어패류와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잠복기가 짧아서 대개 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섭취한지 24시간 내에 증상이 나타나며, 갑자기 오한, 고열, 피로감 및 근육통이 생기면서 저혈압(33%)을 동반하기도 한다. 또한 증상 발현 후 36시간 내에 피부 병소(75%, 홍반.부종.수포.조직 괴사)가 나타나며, 초기에 적절한 항생제로 치료해도 사망률이 50% 이상이고, 저혈압이 있는 경우는 사망률이 거의 100%이며 대개 48시간 내에 사망하게 됩니다. 일부 환자에서는 외과적 처치(절개, 배농, 절단 등)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결국, 수인성 전염병은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먹어 생기는 병이므로, 예방은 개인간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손씻기를 비롯한 개인위생 수준의 향상, 식생활의 개선과 위생 관념의 철저가 필요하며, 특히 여름철엔 김이 나는 음식을 먹기는 불편하지만 가능한 以熱治熱(이열치열)의 방법으로 끓인 음식을 조리 후 바로 먹는 것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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