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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량운동 후 온수욕이 안 좋다는데…
바벨, 덤벨 같은 중량운동 후 곧바로 뜨거운 물에 들어가 목욕을 하면 근육이 풀어져 나쁘다고 하는데 궁금하여 문의합니다.
온수욕이 근육을 감소시키지 않습니다.
운동 후 더운 물 목욕은 피부를 청결하게 유지시켜 주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신체조직에 생긴 노폐물을 제거하는데 도움을 주고, 팔, 다리의 근육 경직과 피로를 줄이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중량운동 후 곧바로 뜨거운 물에 목욕을 하면 근육이 풀어져 나쁘다고 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중량운동을 하면 근육비대 현상이 일어나는데 이는 일시적으로 근육이 부풀어 오르는 현상일 뿐 근육이 커져 있는 상태는 아닙니다. 이러한 현상은 주로 근육세포 내부와 세포 사이의 공간에 체액 축적(부종)의 결과입니다. 이러한 체액의 대부분은 혈장으로부터 손실된 것이며 일시적 비대는 짧은 시간 지속될 뿐 운동 후 1시간 내에 혈액으로 되돌아갑니다.
중량운동 후 뜨거운 물 목욕은 체온을 상승시켜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피부 혈관의 확장을 가져와 일시적으로 근육이 부풀어져 있는 상태를 풀어 주는 현상일 뿐 근육이 감소되는 현상은 아닙니다.- 박원하 스포츠의학과
출산 후 골반염증인데 치료법은?
출산 후 골반염증이 있는데 특별한 치료법은 없고 시간이 지나야 완쾌된다고 합니다. 빠른 치료법이나 약물이 있는 지요?
출산 후 골반염증이면 적극 치료하십시오.
출산 후 골반염증은 발생할 수 있으며 만일 골반염증이 확실하다면 적극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의사 진찰 후 관찰해 보자는 의견으로 미루어 보아서 환자 분이 걱정하는 출산 후 골반염증이 아니지 않나 하는 예상을 해 봅니다. 만일 출산 후 골반염증이 있다면 흔히 하복부 통증, 열이 나며 농과 같은 분비물을 동반할 수 있으며, 부인과 진찰시에 골반 통증 혹은 압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일 심한 골반염증인 경우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심한 골반 유착 혹은 나팔관 폐쇄로 불임의 원인이 될 수도 있으므로 전문의의 진찰 후 소염제, 항생제 등 적절한 치료를 받을 것을 권합니다.- 이인국 산부인과
간낭종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간낭종이 왜 생기며 인체에 어떠한 영향을 주고 주의해야 할 점 등 상세히 알고 싶습니다.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 아닙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간낭종이 왜 생기는 지는 확실히 알려진 바가 없으나 나이가 증가하면 발생 빈도가 증가하는 편입니다. 대개 인체에 별 영향이 없으며 특별히 주의해야 할 점도 없습니다.
건강검진 결과 간에 혹이 있다는 검사 결과를 받고 놀라서 문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간낭종은 간에 물혹이 생기는 아주 흔하게 발견되는 소견으로 이 때문에 간기능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는 극히 드물며 치료도 필요치 않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준혁 소화기내과
두드러기가 자주 생깁니다.
두드러기가 아침 저녁으로 자주 납니다. 배, 가슴, 어깨, 엉덩이 등 좁쌀 보다 작은 모양이고 주름이 접힌 곳에는 가끔 콩보다 크게 돋기도 합니다. 가려워 미칠 정도입니다. 쎄레스톤지를 바르거나 피부과에서 주사를 맞으면 잘 듣지만 그때 뿐입니다. 어떻게 치료를 받아야 할까요?
항히스타민제를 복용십시오.
두드러기는 원인에 따라 다양한 진단명이 붙여지는데 지문상으로 보아 ‘콜린성 두드러기’로 생각됩니다. 이는 몸이 열에 노출되거나 긴장 등으로 심부 체온이 1℃ 정도 상승하면 발생하는데 주로 체간부에 작은 팽진이 나타나고 그 주위에 홍반성 발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원인은 수분이 피부의 분비물과 반응하여 비만세포에서 히스타민이라는 물질을 분비함으로써 두드러기를 발생시킵니다.
대개 만성의 경과를 취하고 완전한 치료는 없으나 장기간 항히스타민제의 경구투여로 효과를 보며, 수 개월 내지 수 년 사이에 자연 치유될 수도 있습니다.- 정문철 피부과
목에서 쓴 물이 올라옵니다.
매일 목에서 쓴물이 입안에서 느낄 정도로 한두 번 올라옵니다.
역류성 식도염을 의심합니다.
목안으로부터 쓴물이 입안에서 느낄 정도로 올라오는 것을 ‘산역류’라고 합니다. 산역류는 일반적으로 역류성 식도염의 전형적 증상이지만 식도 이외에 구강이나 인후두의 여러 질병에서도 입안이 텁텁하다는 기분이나 쓴 느낌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만성적으로 산역류의 증상이 지속되거나 가슴 부위에 타는 듯한 증세가 동반되면 우선적으로 역류성 식도염을 의심합니다. 이는 식도 운동성의 이상에 의하여 산성의 위 내용물이 역류하여 식도점막에 손상을 가져오는 질환입니다. 식도점막은 위점막과 달리 산성에 매우 약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전형적 증세일 때에는 간단한 진찰 이외에 복잡하고 힘든 검사가 필요 없지만 증세가 심할 때 혹은 음식을 삼키기 어렵거나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내시경과 같은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역류성 식도염으로 진단하면 그 치료의 시작으로서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금연과 금주는 물론이고 기름기가 많은 음식이나 커피, 초콜릿, 오렌지 주스를 피해야 합니다. 식사 후 바로 눕지 않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복압을 줄이기 위해서 뚱뚱한 사람은 체중을 단 몇 ㎏이라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침대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침대의 머리 부분을 올려주면 위산이 덜 역류하여 증상이 좋아질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비약물적 치료에 반응이 없는 경우에는 약물치료를 하게 되며 위산의 분비를 억제하는 약제가 주로 이용됩니다. 아주 심한 경우에는 복강경을 이용한 수술적 치료가 시도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