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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 비강, 부비동암
    건강 일반 2008. 1. 19. 11:26
    ■ 코의 구조

    코는 산소와 이산화탄소의 교환이 일어나는 호흡기계중 가장 먼저 공기와 접하는 부분으로, 산소를 폐로 보내는 길이 된다. 코는 또한 공기 이외의 다른 이물질이 폐로 들어가는 것을 억제하며, 몸 밖의 공기를 체온과 비슷하게 덥혀주고, 습기를 제공하여 건조하지 않게 한다.

    코의 내부는 공기가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도록 비어 있는데 그 비어있는 공간을 비강이라고 한다. 비강으로 들어온 공기는 입과 기관지를 통해 폐로 이동되며, 또는 부비동이라는 공간으로 이동하게 된다. 부비동은 얼굴 안면에 있는 빈 공간들로 공기가 이 부비동 안에 들어가 있으므로 해서 머리의 무게를 가볍게 해준다 (그림). 부비동은 사골동 (ethmoid sinus), 전두동 (frontal sinus), 접형동 (sphenoid sinus), 그리고 상악동 (maxillary sinus)이 있다.


    ■ 코암의 발생빈도

    한국 암 등록조사서(1997)에 따르면 코, 비강, 부비동에 생긴 암은 머리와 목에 생기는 두경부 암 중 14.3%를 차지함으로써 성대 (29.9%), 구강 (23.9%)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발생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연령별로는 주로 40세에서 70세 사이에 분포하며 그 중 50대, 60대에 가장 발생빈도가 높다. 여자보다는 남자에게 많이 발생한다.


    ■ 코암의 원인

    일반적으로 음주와 흡연이 가장 많은 원인이 되고 있다. 담배속의 타르성분 중 수많은 발암물질이 만성적으로 콧속을 자극함으로써 암을 유발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술을 많이 마실 경우 암이 발생할 수 있는 촉진제의 역할을 하게 된다. 이 외에도 과다한 햇빛에 노출이 많았을 경우, 마호가니 나무가루를 많이 들여 마시는 목수들의 경우 잘 생기기도 한다.

    ■ 코암의 증상

    발생 부위에 따라 다르나 초기에는 증상을 잘 느끼지 못하며 점차 진행이 됨에 따라서 다음과 같은 증상을 보이게 된다.

    1) 초기 증상으로는 코막힘, 통증, 냄새가 좋지 않은 누런 콧물의 순서로 나타날 수 있지만 암이 진행될수록 통증, 코막힘 및 광대뼈 부위 혹은 머리 미간 부위가 부어 오르는 부종 순으로 변하게 된다.

    2) 중년 이후 한쪽 코만 코막힘이 있고 코피가 빈번히 나며 분비물이 있을 때는 악성 종양을 의심하여야 한다.

    3) 간혹 치통이 생겨 치과를 먼저 찾아가는 경우도 있는데 상악암(광대뼈 부위의 부비동암)이 치아 주위를 침범하면 신경자극으로 인해 치통이 발생된다.

    4) 상악암이 코쪽으로 침범할 경우 눈꺼풀이 처지고, 눈동자를 움직이지 못하거나, 눈이 앞으로 튀어나오는 안구돌출 등의 증상이 발생될 수도 있다.

    5) 암의 크기가 커져서 두개골의 밑부분까지 침범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에는 두통 및 뇌신경 마비의 증세도 나타날 수 있다.

    ■ 코암의 진단

    1) 코암은 초기에는 확실한 진단이 어려우며, 진행이 많이 되어 증상이 있을때나 부비동염(축농증)수술시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환자들은 암이 진행되어 주위 골조직이 파괴되어 광대뼈 부위나 미간 부위에 염증으로 내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2) 일단 40대 이후에 코막힘과 빈번한 코피가 있으면서 두통, 치통이 동반되면 일단 의심하고 가까운 이비인후과 의원이나 종합병원을 방문하여 X-선 검사나 컴퓨터 촬영을 받도록 해야 한다. 최근에는 내시경을 이용하여 비강 및 부비동의 병변을 직접 관찰할 뿐만 아니라, 조직검사도 가능하여 조기진단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 코, 비강, 부비동암의 치료

    다른 부위의 암과 마찬가지로 그 침범 정도에 따라 암의 1, 2, 3, 4기로 나눌 수 있다. 소위 초기암이라고 하면 제1기와 제2기의 암진행단계를 말하며, 치료 후 완치율이 높고 재발률도 낮다.

    1) 방사선 치료: 일반적으로 악성 임파종인 경우에는 방사선치료가 잘 듣는 것으로 되어 있지만, 진행속도가 빠른 경우도 있어 방사선 치료와 화학요법 (항암제) 투여를 같이 시행한다. 악성임파종이 아닌 경우 방사선 치료는 수술 후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시행하기도 하며 수술 전에 암의 크기를 축소시킬 목적으로 시행하기도 한다.

    2) 항암제 치료 : 방사선치료와 마찬가지로 수술을 못할 경우에 시행하며 수술을 할 수 있는 경우에는 수술 전, 후에 실시할 수 있다.

    3) 암의 외과적 수술 : 일반적으로 암 수술의 원칙은 가능한 한 완치를 통해 재발을 방지하고 수술 후 장애를 최소한으로 하는 것이지만, 앞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암의 침범 정도는 개인에 따라 다르므로 초기암 일수록 수술도 용이하고 수술 후 환자가 얻게 되는 합병증, 장애도 적다. 그러나 암의 침범 정도에 따라 안면 외형의 손상 없이 완치가 가능한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 얼굴의 상처가 많이 나며, 입의 구조가 변화될 수 있거나, 또는 심한 경우 눈을 적출해야 하기 때문에 심각한 외관상의 문제가 발생된다. 그러나 최근 수술 직후 의치를 사용하여 빠른 시일 내에 음식물의 섭취가 가능하며 안구 적출시에도 인조안구로서 외형상의 문제를 줄이는 방법을 시도하고있다.

    ■ 예후

    이 부위의 암은 다른 곳으로의 전이가 극히 드물기 때문에 조기진단만 한다면 예후는 좋다. 그러나 조기진단의 때를 놓친 경우 광범위한 수술을 해야 하는 부담을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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