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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철 알레르기
    건강 일반 2008. 1. 27. 14:39

    ■ 원인 물질

    봄철 우리 환경에서 주로 날리는 꽃가루는 오리나무, 참나무, 자작나무, 버드나무, 소나무, 포플러 등 각종 나무에서 꽃가루가 많이 날리며 이는 크기가 작아 눈으로 보이지 않는다. 이들은 대개 3월부터 날리기 시작해서 4월, 5월에 절정을 이루며, 오리나무와 포플러 꽃가루 수는 3월에, 4월에는 버드나무 꽃가루가, 5월에는 참나무와 소나무 꽃가루 수가 최고를 나타낸다. 반면 포플러, 소나무의 꽃가루 수에 비해 심한 알레르기 증상을 나타내는 환자가 많지 않은 것은 꽃가루의 크기가 매우 커서 호흡기내로의 진입이 어려운 점과 꽃가루 성분의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성상이 약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대도시에 비해서 농촌 지역으로 갈수록 꽃가루 알레르기 환자수는 증가하여, 서울에 비해서 경기, 수원 지역으로 갈수록 꽃가루 알레르기 환자가 실제로 많다. 이러한 꽃가루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식물중에는 서울에는 없으면서 경기 지역에서만 많이 관찰되는 식물들도 있어 환자가 주거하는 주변 환경에 따라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꽃가루 종류가 다름을 알 수 있다.


    ■ 나타나는 증상

    증상은 꽃가루가 날리기 시작하면 눈과 코 점막, 기관지로 흡입되면서, 주로 피부와 눈, 호흡기 증상이 생긴다. 피부는 대기가 건조함으로 아토피성 피부염이나 두드러기 등이 악화될 수 있고, 눈의 증상으로는 충혈되고 가렵거나 붓기도 하고, 이물감이 생기며, 코 증상으로는 콧물, 재채기, 코막힘, 코끝이 가렵거나 귀 속이 가려울 수 있다.

    콧물은 주로 맑은 콧물이 아침에 나타나며, 재채기가 수없이 반복되는 경우가 있다. 꽃가루 알레르기가 심한 환자들은 전신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는 호흡기 증상과 함께 열감, 피로감, 전신통증과 같은 감기, 몸살 증상과 흡사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증상을 건초열이라 한다.

    기관지 알레르기 증상은 마른기침이 날 수 있고, 심한 경우 가래까지 동반되며,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찰 수도 있고 심하게 되면 가슴에서 천명음(쌕쌕 피리부는 소리)이 나고, 이는 야외에 나가거나 밤에 심해질 수 있다. 그외에 입천장이나 목안이 가려울 수 있고, 가슴에서 가랑가랑하는 소리가 날 수가 있다. 특히 외출후 원인 꽃가루에 노출이 되거나 찬공기에 노출된후 야간에 악화될 수 있으며,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감기 동반시 혹은 운동후 악화되기도 한다.


    ■ 진단

    꽃가루 알레르기 환자들의 증상은 거의 유사하다. 각각의 환자마다 알레르기 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물질을 밝히는 검사가 가장 중요하다. 쉽게 알아내는 방법으로 알레르기 클리닉에서 시행하는 알레르기 피부반응검사가 있다. 이는 30분이내에 우리 환경에서 노출될 수 있는 원인 항원을 찾기 위한 검사로서, 전혀 고통이 없고, 빠른 시간안에 많은 정보를 알 수 있고 치료방법도 결정할 수 있다.

    이러한 검사로 확실치 않을 경우, 원인물질의 확진을 위해서 각종 유발검사를 하는데 코 점막, 눈 점막, 기관지 점막, 또는 피검사를 통해서 가능하다. 알레르기 피부반응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없는 경우를 흔히 내인성 천식 또는 비알레르기성 비염이라 하는데, 이는 직접 유발검사나 다른 검사를 통해서 원인 물질을 확진할 수도 있다. 특히 화학물, 약물, 방부제, 색소에 의한 과민증에 의한 알레르기 증상은 원인물질 규명과정이 까다롭다. 따라서 알레르기 피부반응검사상 반응이 없는 경우 알레르기가 아니라고 진단하지 말고, 숨어있는 물질에 의한 알레르기가 아닌가를 의심하여 정밀검사를 하는 것이 원칙이다.

    또한 경기, 수원지역에 현재까지 밝혀지지 않은 새로운 물질들이 많다. 실제 작업장에서 일하면서 각종 화학물에 노출되어 직업성 알레르기를 일으킨 경우에는, 본인이 노출된 환경에서 약물을 가져다가 시약을 만들어 검사를 하면 원인을 밝힐 수 있다.

    ■ 치료

    치료는 원인물질을 주위 환경에서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 회피가 불가능한 경우, 원인 꽃가루에 대한 면역치료를 통해 노출이 되더라도 증상이 경감되거나 소실될 수 있다. 면역치료시 원인 물질이 확실한 경우는 효과가 좋으나 시간이 많이 걸리는 단점이 있다. 대부분 3~5년에 걸쳐 정기적으로 면역치료를 받아야 하며, 주사 방법은 4개월 정도는 일주일에 한번씩 초기 치료를 하고, 그후 매달 1회, 총 약 5년이상 면역치료를 하면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약물 치료로 경구용 약제뿐 아니라 코, 기관지, 눈 점막에 직접 투여하는 국소요법이 각광 받고 있다. 또한 예방 약제도 개발되어 있는데, 가령 자신의 원인 꽃가루가 5월에 많이 날리는 경우에는, 꽃가루가 날리기 2주전부터 눈이나 코, 기관지 점막에 뿌리면 노출이 되더라도 증상이 거의 없거나 소실되는 경우가 많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면역치료를 하지 않고 국소요법만으로도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 그러나 꽃가루 알레르기 증상이 심하여 전신증상이 있는 경우, 몸살, 감기 증상이 심한 경우, 기관지 알레르기까지 동반한 경우에는 더 이상의 진행을 막기 위해서 면역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면역치료는 한번 시작하면 5년 이상의 장기적인 시간이 걸리므로, 시작전에 정확한 원인 물질을 확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아울러 알레르기 피부반응검사상 나오지 않는 내인성 환자라고 포기하는 것은 옛날이다. 최근에 많이 개발된 검사 방법으로 알레르기 반응이 코점막이나 기관지점막에만 국한된 경우도 밝힐 수 있고, 그외에 음식물 첨가물, 약물에 대한 과민성 검사로도 원인을 밝히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환자들에 대해 치료 약제도 많이 개발되고 있어 최선을 다해 치료를 하면 많이 호전된다. 대부분의 알레르기 질환은 치료가 잘 되며, 치료시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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