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발바닥이 아파요. 생각보다 흔한 족저 근막염
    건강 일반 2008. 1. 27. 16:21

    발바닥에 흔히 생기는 근막염
    족저 근막은 발바닥에 위치한 질긴 섬유조직(근막)으로 발바닥의 아치(arch)를 유지하고 발에 탄력을 유지시키는 중요한 구조다. 다양한 연령층에서 발생하고 마라톤, 등산, 조깅 등 운동을 과도하게 하거나 급격하게 체중이 증가하는 경우 발생한다. 이는 발바닥에 있는 족저 근막에 무리가 와서 족저 근막이 발뒤꿈치 종골에 부착되는 부위에 염증이 발생하는데 이를 「족저 근막염」이라 한다. 족저 근막염은 전체 인구의 약 10%에서 발생하고 발에 발생하는 아주 흔한 질환이다.


    족저 근막염 원인 다양
    족저 근막염의 원인은 매우 다양해 주원인이 무엇인지 알기 어렵지만 대표적 원인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첫째, 족저 근막의 과도한 인장(tension)이다. 반복적으로 과도한 인장 스트레스를 받으면 염증성 변화가 생기고 섬유화와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둘째, 직접적 반복적 충격 이다. 뒤꿈치가 땅에 닿는 시기에 가해지는 충격과 압력이 지나친 것이 원인이 될 수 있으며, 특히 중년에 비만이고 평소에 운동을 하지 않고 딱딱한 바닥에 오래 서있는 사람에게 이와 같은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셋째, 신경성 원인이다. 족저 근막을 지배하는 신경이 주위 조직에 눌려 자극을 받아 통증이 생길 수 있다.


    증상과 신체검사만으로 족저 근막염 알아
    족저 근막염은 대부분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과 신체검사만으로 진단내릴 수 있다. 증상은 대부분 급성이 아닌 점진적으로 발현되고 체중이 발바닥에 실릴 때 나타난다. 특히, 아침에 자고 일어나거나 오래 앉아 있다가 처음 발을 디딜 때 뒤꿈치 통증이 심하면 족저 근막염을 의심할 수 있다. 신체검사 시 발뒤꿈치 부위에 국소적인 압통이 있고 족저 근막을 늘어나게 했을 때 증상이 나타나며 뒤꿈치를 들고 발끝으로 서면 증상이 악화되는 특징이 있다. 이후 지속적인 보행이나 활동을 하면서 자연적으로 족저근막이 스트레칭 되면 증상이 완화 되는 것이 특징이나, 과도한 운동 시는 증상이 더욱 악화 되는 경우도 있다.


    족저 근막염이 의심되어도 반드시 다른 질환이 아닌지 구별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종골의 피로골절, 족근관 증후군, 동맥경화, 통풍, 전신성 대사질환 등이 있는 경우 비슷한 증상이 있을 수 있다. 비교적 젊은 나이인 20~30대에 양측 발에 동시에 발생하는 경우, 특히 요통이 동반되는 경우 강직성 척추염이나 자가 면역 질환이 동반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전문의와의 상담해야 한다.


    자가 치유되지만 빠른 회복 위해 보존적 치료
    족저 근막염은 자가 치유 질환으로 증상이 나타난 후 대부분 일년 이내 증상이 사라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회복 기간을 단축하거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보존적 치료를 한다. 또 증상이 심하면 보행 장애를 유발하기도 하며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의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병원을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러한 보존적 치료에 반응이 없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한다.


    보존적 치료는 대개 3~6개월 이상 실시한다. 증상이 점차적으로 회복되므로 참을성을 가지고 치료에 임해야 하고 증상이 없어진 후에는 활동량을 점차 증가하고 재발에 주의해야 한다. 조기에 진단받고 치료하는 것이 치료 예후 면에서 효과적이고 증세가 오래 될수록 보존적 치료가 성공할 가능성은 줄어든다.



    보존적 치료는 첫째, 직접적 충격이나 갑작스러운 운동량 증가를 자제하고 등산, 조깅, 골프에서 오르막 달리기 등을 삼가는 것이다. 통증이 지속되면 운동량을 줄이는 것이 좋으며 평소에 즐겨하던 운동은 통증 완화 시까지 삼가는 것이 좋다. 둘째, 족저 근막염의 원인인 뒤꿈치 주변 근육과 인대의 수축을 회복시켜주기 위해 아킬레스건, 내재근, 족저근막 스트레칭(그림 1) 등을 하루(특히 아침)에 30분에서 1시간 정도 하는 것이다. 셋째, 경우에 따라 보조기나 깔창 등이 도움이 된다. 넷째, 초기 통증이 심한 경우 한달 정도 소염진통제를 투여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다섯째, 통증이 지속되면 뒷굼치 통증 부위에 스테로이드를 직접 주사하는 경우가 있는데 단기간의 통증 소실 효과는 있으나 대부분 환자에서 3~6개월 내에 증상이 재발한다.


    최근 체외 충격파 요법 효과적
    최근에는 체외 충격파 요법(Extracorporeal Shock Wave Treatment)이 개발되어 족저 근막염 치료에 사용한다(그림 2). 이 요법은 비뇨기과 영역에서 요로나 신장에 결석이 있을 때 체외에서 충격파를 주어 쇄석하는 치료법을 근골격계 질환에 적용 한 경우로, 비교적 적은 에너지의 충격파를 사용하여 병변 부위에 투여하면 통증 완화와 염증 조직을 제거하고 새로운 조직을 재생하는 효과가 있어 현재 여러 병원에서 시행 중이다. 체외 충격파 요법은 2~3개월 이상 받은 보존적 요법에 반응하지 않아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하는 환자에게 적용하고, 증상이 심하거나 오래된 경우 환자에게도 시행 할 수 있다. 대부분 보존적 치료에도 환자가 잘 반응하므로 현재는 통상적 보존적 요법의 효과가 미미한 경우에 시행하고 있다.


    시술시간은 15~30 분 정도로 비교적 간단하다. 전신 마취를 하지 않아도 되므로 외래에서 시술받을 수 있고 비침습적이므로 시술 후 바로 귀가할 수 있다. 치료 효과를 위해 시술 후 한 달은 무리한 운동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현재 많은 임상연구 결과가 보고 되고 있고 체외 충격파요법으로 환자의 약 70~80%가 증상이 호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체외 충격파 요법은 족저 근막염 외에도 아킬레스 건염, 테니스 엘보, 오십견 등에도 우수한 임상 결과를 보이고 있으며, 현재 다양한 근골격계의 질환에도 시도되고 있다.


    수술적 치료로 족저 근막 절제술, 골극 절제술, 관절경적 족저 근막 절제술 등 여러 방법이 있다. 수술적 치료는 회복과 재활 기간이 필요하고 운동을 중단해야 하므로 자주 시행하지 않는다. 그러나 환자에 따라서는 수술적 요법이 좀 더 효과적일 수 있다.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