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일반

키 늘리는 수술

100세 불로장생 2008. 1. 23. 23:15
고통에서 해방, 팔다리 교정
최근 의학기술의 발달로 과거부터 시행해 오던 팔다리 교정 뿐만 아니라 고치기 어려운 팔다리 길이 차이와 변형 등도 교정이 가능하게 되었다. 아주대학교병원 정형외과에서는 짧은 팔다리, 다리 길이 차이 등으로 인해 걷는 것이 불편한 사람, 사고나 수술 후 생긴 관절 운동장애, 소아마비나 뇌성마비로 인한 팔다리 변형이나 다리 길이 차이 등으로 인해 고통 받는 환자를 위해 팔다리 교정과 재건순을 시행하고 있다.

어떤 질환에 적용되는가
치료 대상은 여러 가지의 질환에서 적용이 되지만, 특히 짧은 팔다리, 양측 다리 길이 차이로 인해 걷는 것이 불편한 사람 또는 골절 및 피부나 근육 손상 후에 관절이 잘 움직이지 않거나 선천성 기형과 소아마비나 뇌성마비로 인한 팔다리 기형으로, 비교적 흔한 무릎관절이 굽혀지는 굴곡 변형과 발목관절 및 발의 기형(발끝만이 닿는 첨족 변형, 발목이 안쪽과 바깥쪽으로 휘어있는 발의 내반과 외반 변형 등), 그 밖에 퇴행성 관절염, 류마티스 관절염, 혈우병 등으로 인한 무릎 관절의 기형일 경우 시행할 수 있다. 또한 골절 후 뼈가 비정상적인 위치에 붙어 있는 부정유합의 경우에도 치료가 가능하다. 선천성으로 다리 길이가 짧은 경우 또는 심한 변형을 보이는 경우 일리자로프나 알비지아 등의 방법으로 점차적으로 길이를 늘려 줄 뿐만 아니라 동시에 다리 교정이 가능하다. 선천적으로나 성장하는 과정에서 비정상적으로 팔다리가 돌아가 있는 회전변형 또는 외상으로 인해 모양이 심하게 변형되는 경우에도 쉽게 교정이 가능하다.

사지연장술의 종류
사지연장술의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일리자로프와 같은 둥그런 모양의 연장기, 알비지아(Albizzia)는 뼈 속에서 키를 늘리는 골수 교정기이다. Orthofix 등은 길쭉한 모양의 연장기이고, 그외에 팔다리 교정에서 실시되고 있는 수술적인 방법으로는 수술기구를 이용하여 한번에 교정한 후에 고정기구를 이용하여 재고정시키는 절골술이 있다.

정확한 신체 측정이 필수
이중 가장 많이 이용하는 방법인 일리자로프는 사지에 착용시킬 수 있는 정확한 기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정확한 기구를 디자인하기 위해서는 환자와 보호자의 협조 하에 역학적 분석, 의사의 정확한 판단, 노력 등이 필요하다. 따라서 수술 전 환자나 보호자와 상담하여 수술로 예측할 수 없는 결과를 충분히 고려한 후 환자는 입원하게 된다. 입원을 하면 환자의 신체검사와 측정이 필요하며 보다 정확한 측정을 위해 방사선 사진 촬영을 실시한다. 또 기구 제작 후에도 기구를 환자의 몸에 대보면서 촬영을 하기도 한다. 정밀한 기구의 제작만이 환자와 의사가 원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며, 또한 수술시간의 단축도 이에 달려 있다.

점차적으로 키를 늘리기 위해 뼈 절단
수술은 팔의 경우 전신 마취 하에서, 다리의 경우 전신마취 또는 척추 마취 하에서 방사선 사진을 보면서 신경과 혈관 등을 피하여 뼈에 핀을 삽입한 다음 원통형 기구와 뼈를 연결하여 조립하게 된다. 이후 점차적으로 늘리기 위해서는 기구를 장착한 후 뼈를 절단하며 이때 약간의 피부절개가 필요하다.

5cm 늘리려면 7개월 정도 소요
일리자로프 기구를 제외한 다른 대부분의 수술 방법들은 통 깁스나 반 깁스 또는 수술 후 바로 보조기 등을 착용할 수 있고, 통 깁스는 일정 기간 후 반 깁스나 보조기 등으로 바꿀 수 있으며 적당한 관절운동 등의 물리치료도 시행하게 된다. 그러나 일리자로프 기구는 설치 후 뼈를 늘리거나 변형을 교정하기 전에 1주일이나 10일 정도의 쉬는 기간이 필요하며, 그 시기가 지나면 하루에 1mm씩을 늘릴 수 있다. 원하는 길이로 연장한 후 늘린 날짜의 성장기 소아의 경우 2배 가량의 기간, 성인의 경우 4~5배 가량의 기간동안 뼈가 완전히 붙기를 기다린 후 깁스나 보조기를 일정기나 동안 장착하기도 한다. 대개의 경우 5cm를 늘리려면 수술 후 7일 내지 10일 정도의 휴지기를 거친 후 하루에 1mm씩 늘리면 약 50일이 소요되며 그후 약 100일 정도 뼈를 굳힌 후 30일 정도 깁스나 보조기를 장착하므로 총 6~7개월 정도가 소요된다.

수술 후 적극적인 물리치료가 성과 좌우
일리자로프 기구를 착용한 상태에서 목욕 등도 가능하며, 수술 후에는 일리자로프가 장착된 상태에서 환자나 보호자가 관절이 굳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물리치료를 해주어야 한다. 보행 등의 일상적인 생활을 하여 뼈에 대해 적극적인 자극을 줌으로써 뼈의 강도를 높이고 뼈 형성이 잘 되도록 할 수 있다. 실제 뼈를 늘리는 동안 하루 이틀만 이러한 운동이나 물리치료를 등한시 해도 쉽게 관절이 굳고 펴지지 않아 치료하기가 힘든 경우를 자주 보게 된다. 일리자로프 치료의 성공은 잘 협조된 물리치료 및 환자의 노력에 달려 있다. 따라서 일리자로프 기구를 이용하여 최대한 효과를 거두려면 20%가 수술에 달려 있으며 80%가 물리치료에 달려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합병증 치료도 수술 받은 주치의와 상담 후 치료해야 효과
합병증에는 수술 후 생길 수 있는 일반적인 합병증인 감염, 수술을 시행한 부위의 관절이 굳어지는 것, 근육에 힘이 없어지는 것, 깁스로 인한 합병증 등이 있다. 첫째, 기구와 관련된 것으로 철선 부위의 염증, 철선이 끊어지거나 교정 각도가 어긋나는 것 등이다. 철선 삽입부에는 소독을 철저히 하여야 하며 철선이 끊어지는 경우 구조 전체의 안정성을 해치므로 다시 삽입해야 한다. 교정 각도가 처음에 의도한 바와 달리 될때는 경첩이나 교정막대를 사용하여 조절 할 수 있으며 병실에서 교정이 안될 시는 교정수술을 할 수도 있다.
둘째, 뼈와 관련된 합병증으로는 조기 경화, 지연 경화, 재골절 등이 있다. 지연 경화를 유발하는 기술적 요소는 외상적 절골술, 초기 신연, 불안정성, 너무 빠른 신연 등이 있다. 이외에 굳어지는 시간이 지연되는 경우로는 뼈에 질병이 있는 경우, 골다공증, 흡연, 술, 약물 남용, 영양상태가 좋은 않은 경우, 뼈에 혈관 공급이 좋지 않거나 감염이 있는 경우, 말초혈관질환, 노인성 연조직 등이 있다. 조기 경화가 일어나는 것으로는 허벅지에 있는 큰 뼈와 종아리의 가는 뼈에 생기는 올리어병, 연골이 형성되지 않아 생기는 무연골증 등이 있다.어린이에게는 다 자라기 전에 뼈가 굳어지는 경우가 생길 수 있으나 어른에서는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어른에서 뼈가 굳어지는 시간은 훨씬 더 오래 걸리고 길어지는 시간도 성장기의 환자보다 오래 소요된다.
관절 주위의 합병증은 근육수축, 관절이 빠지거나 굳어지는 것 등이 있는데 어린이에서는 근육이 수축되고 관절이 굳어지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허벅지에 있는 큰 뼈를 길게 하는 과정에서 무릎의 운동범위가 45도 이하가 되면, 길게 하는 것을 중단하고 적극적인 물리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늘리는 동안 발 모양이 뾰족하게 되는 첨족 변형이 발생한 경우에는 팔꿈치 뼈에 철사를 삽입하여 발목 관절을 서서히 펴서 치료해야 한다. 관절이 둗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건에 철선이 관통하는 것을 피하고 근의 이동거리를 최대로 하며 적절한 물리치료와 보조기 관절을 피하는 기기 사용, 늘리는 속도의 감소, 너무 늘리는 것을 피하여야 한다.
그외에 신경손상, 혈관손상, 건의 걸림, 계속 통증이 있는 경우 등의 합병증이 있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