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실금 나이들면 당연한 병? NO
전체 여성 중 8.5%가 요실금 증상 있어
요실금이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소변이 누출되는 증상으로 많은 여성들이 앓고 있지만 대부분 「의례 나이가 들면 생기는 것이겠지」하고 지나쳐 버리는 경우가 많다. 전체 여성 중 8.5%가 월 2회 이상의 요실금 증상을 경험한다. 요실금이 있으면 운동이나 외출을 꺼리는 등 활동에 제약을 받고 위축되어 결국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으므로 방치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복압성 요실금과 절박성 요실금
여성들에게 주로 문제가 되는 요실금은 복압성 요실금과 절박성 요실금이다. 복압성 요실금은 골반의 근육이 약해져 기침을 할 때, 크게 웃을 때, 무거운 물건을 들어올릴 때, 빨리 걷거나 뛸 때와 같이 배에 힘이 들어갈 때 소변을 지리는 것이다. 절박성 요실금은 예고 없이 갑자기 소변이 마려운 느낌이 들면 참지 못하고 화장실에 가기 전에 소변을 지리는 것이다. 요실금이 있는 사람들은 속옷을 자주 갈아입게 되고 심할 경우 외출 시 패드를 착용하기도 한다. 나이가 많을수록 다산할수록 그리고 폐경된 여성에서 요실금의 위험이 커진다. 그 밖에 개인의 문화, 환경, 영양 상태, 배변 습관, 수분 섭취, 약물 복용, 비만 등도 요실금을 유발하는 요인들이다.
복압성 요실금은 골반근육운동과 수술 치료
복압성 요실금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약하고 늘어진 골반근육을 운동으로 강화할 수 있다. 바로 케겔(Kegel) 요법인데 방법은 편안하게 누운 상태에서 항문 주위의 근육을 조여 주는 것이다. 주 3~4회, 적어도 15~20주 정도 지속적으로 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그 밖에 복압성 요실금을 치료하는 데에는 바이오 피드백, 전기 자극 치료, 체외 자기장 신경치료 등의 비수술적 치료법이 있다. 복압성 요실금이 심하거나 비수술적 치료에도 좋아지지 않을 때에는 수술적 치료를 선택한다. 다양한 수술법이 있으나 최근에는 질을 통해서 최소한의 절개를 가하고 합성 물질인 테이프를 요도 주위에 걸어주는 이른바 「중부요도슬링」 수술법이 가장 많이 시행되고 있다.
절박성 요실금은 행동요법과 케겔운동요법, 약물요법으로 치료
절박성 요실금의 경우 복압성 요실금과 같은 수술 방법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 때에는 수분 섭취량을 줄이거나 화장실 출입을 조절하는 등의 행동요법과 더불어 케겔(Kegel) 운동요법, 약물요법을 병행하면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