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일반

소아, 청소년 정신질환

100세 불로장생 2008. 1. 23. 23:01
■ 어린이는 어른의 축소판?

흔히들 소아·청소년 시기는 인생에서 가장 순수하고 아름다운 시기라고 한다. 이시기에 소아·청소년들은 급격한 신체적, 정서적, 지적 변화는 물론 많은 외부의 자극에 대해 적응과정도 겪게 된다. 문제는 이 시기에 건강하게 발달하고 성장하지 못하면 어른이 되어서 정신질환을 앓게 될 가능성이 있으며 많은 혼란과 어려움을 겪게 된다는 것. 국내에도 많은 소아·청소년이 이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중 소수만이 전문가의 도움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소아과나 정신과 의사들은 흔히 「어린이는 어른의 축소판이 아니다」라는 말을 한다. 즉 어린이들에게는 그들만의 독특한 특성이 있으며 그 시기에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어른과 구별되는 질병과 문제들이 있다는 것이다. 또한 어린이들은 그들의 정신적인 문제를 표현하는 방식이 어른들과는 다르며 따라서 그것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방법도 어른들과는 확연하게 구분되어야 한다.


■ 소아·청소년 클리닉의 치료 영역은?

소아·청소년 클리닉에서 다루는 질환은 어른에서 높은 질병이환 빈도를 보이는 정신분열증, 우울증, 조울증, 불안장애 등이 임상양상이 바뀌어 어른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정신지체, 자폐증, 언어장애, 학습장애, 발달장애와 주의가 산만하고 행동량이 지나치게 많으며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가출 도둑질 거짓말 비행행동을 보이는 품행 장애, 본드 대마초 마약 등을 남용하는 물질남용장애, 얼굴이나 손 발 등의 신체 일부분을 움직이고 찡긋거리고 킁킁 소리를 내는 틱장애와 야뇨증 등에 대해서 치료를 행하고 있다.


■ 소아·청소년 정신질환의 원인은?

소아·청소년기 정신적 질환의 원인은 4가지 정도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우선 인간을 발달선상에서 이해해보면 어머니에게 절대적으로 의존해야만 생존할 수 있던 소아가 어머니로부터 분화되는 과정에서 제멋대로 안될 때 자아정체성, 자존감의 저하, 대인관계 등의 장애가 올 수 있으며 또 소아가 자신이 처한 환경에 적응하면서 자아·초자아를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갈등이 적절하게 방어되지 않을 때 정신적 장애가 유발된다.

두번째 사회환경적인 측면의 증상은 가족간의 관계, 친구관계, 학교생활 등에 대한 문제점을 간접적으로 반영할 뿐만 아니라 그 문제점을 해결하려는 의미가 있다. 부모의 거부적 태도나 과잉보호, 육아상의 문제, 일관성 없는 훈육, 지속적인 가정불화, 부모나 가족의 만성적 질병이나 죽음 및 결손 가족 등에서 볼 수 있다.

세번째 소아가 심리적, 정신사회적, 생물학적인 일련의 발달과정을 거치면서 어떤 발달단계에서 상처를 받았을 때 나타나는 원인으로 상처받은 이후에 발달이 미숙하거나 고정 혹은 퇴행되므로 정서적, 행동적 문제를 갖게 될 가능성이 크다.

마지막으로 유전 기질 지능 뇌의 발달 등과 관련하여 소아정신장애에서 생물학적 원인을 시사하는 소견으로는 질병에 따라 남녀빈도의 차이가 많다는 것이다. 뚜렛장애, 소아정신분열증, 자폐장애, 학습장애, 주의력결핍·과잉운동장애, 표현성 언어장애 등에서 유전적 요인이 강하게 시사되며 뇌파검사, 뇌전산화 단층촬영, 자기공명검사 및 양자방출촬영 검사결과 자폐장애, 주의력결핍·과잉운동장애, 기분장애, 학습장애 등에서 대뇌이상소견이 발견된다.


■ 소아·청소년 정신질환의 치료 방법은?

소아·청소년 클리닉에서 실시되는 치료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약물치료를 들 수 있는데 몇몇 질병들은 약물치료에 매우 효과적이다. 또한 정신치료를 통해 의사는 소아와 좋은 치료관계를 수립하고, 이를 통해 소아는 자신의 자존심을 회복하고 독립과 새로운 적응기술을 획득할 수 있다.

어린이들은 어른과는 달리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언어로 표현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놀이를 통하여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표현하도록 도와줄 수 있으며 정서적 문제나 대인관계의 장애를 해결하도록 도와준다. 여러 원인에 의한 언어 표현과 이해에 문제가 있는 경우 언어치료를 하게 된다. 다음으로 환자의 문제를 부모나 가족이 잘 이해하고 도와줄 수 있도록 하여 문제를 예방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