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광암의 위험요인
방광암의 정확한 원인과 방광암이 발생하는 기전에 대해서는 아직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담배 및 방향족 아민 등의 화학 물질은 방광암의 발생 빈도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담배의 발암 물질은 폐를 통하여 우리 몸에 흡수되고, 피로 들어가게 됩니다. 피 속의 발암 물질은 신장의 사구체에서 걸러져 소변에 들어가게 됩니다. 소변에 포함된 화학 물질은 방광 내 소변이 직접 접촉하는 점막 세포에 손상을 가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암세포가 됩니다. 암세포는 세포 자살(세포가 정상적으로 죽는 것) 등의 우리 몸의 조절을 받지 않고 증식하여 종양으로 진행합니다.
방광암은 유전자 이상이나 변형, 암 유발 인자와 환경 등의 상호 작용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담배는 방광암의 원인 중 하나라고 잘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방광암의 위험요인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연령
방광암은 연령에 비례하여 증가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2001년 보건복지부 한국중앙암등록 사업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방광암 환자 중 40세 이하는 3.6%(77명)에 불과하였습니다.
담배
흡연자가 방광암에 걸릴 확률은 비흡연자의 2~3배라고 합니다.
직업
고무, 화학 약품, 가죽, 도료를 취급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의 경우 방광암의 발병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감염
특수한 기생충에 감염될 경우 방광암의 위험도가 증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다행히도 이 기생충은 이집트와 그 주위 지역에서만 흔히 발견되고 우리나라에서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특수한 약제
항암제 중 사이클로포스파마이드(cyclophosphamide)는 방광암에 걸릴 확률을 9배나 증가시킨다고 보고되고 있고, 오랜 기간 페나세틴(phenacetin)과 같은 진통제를 사용하면 방광암에 걸릴 확률이 증가합니다.
그 외에도 미국 백인은 미국 아프리카 흑인에 비해 방광암에 걸릴 확률이 2배 높고, 여러 인종 중 아시아인이 방광암에 걸릴 확률이 가장 낮다고 합니다. 남자의 경우 여자에 비해 2~3배 방광암에 잘 걸리고 직계 가족 중에 방광암 환자가 있거나, 방광암으로 치료받은 적이 있으면 방광암에 걸릴 확률이 증가됩니다. 골반강의 방사선 조사, 만성적인 방광 염증이나 방광 결석 등에 의한 반복적인 방광 점막 자극 등도 중요한 위험 인자로 알려져 있으며 방광암의 발생과 관계있는 유전자 이상으로는 p53, pRb, chromosome 9 등의 이상이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방광암은 전염되는 병은 아니며 방광암 환자와 함께 지낸다고 해서 방광암에 걸릴 확률이 증가하지는 않습니다.
[방광암의 원인 및 위험인자] | |
유전자 이상이나 변형 및 암 유발인자 등의 상호작용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됨 | |
환경적 요인 |
흡연 |
화공 약품, 염료, 고무, 가죽, 석유 화학 등의 산업적인 노출 | |
진통제(Phenacetin) | |
골반강 방사선조사 | |
항암제(Cyclophosphamide) | |
방광 점막 자극(만성적인 감염, 결석 등) | |
인공 감미료(Saccharin) | |
유전자 이상 |
p53, pRB, chromosome 9(p14, p15, p16) 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