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일반

만성기침

100세 불로장생 2008. 1. 19. 11:11

기침은 호흡기질환에서 가장 흔한 증상으로 이물질이나 박테리아, 바이러스 등을 몸 밖으로 내보내 우리 인체를 방어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증상은 초기에는 경미하지만 원인이 제거되지 않으면 점점 심해져서 늑골골절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만성기침의 가장 많은 원인은 장기적인 흡연으로 생긴 만성 기관지염에 의한 것입니다. 따라서 흡연자에게 생기는 만성기침은 우선 금연하는 것이 치료의 필수이며, 금연 후 2~4주가 지나면 상당 부분의 기침증상이 없어집니다.

반면, 비흡연자의 경우 일반정밀검사, 즉 폐기능검사, 흉부 X-ray상에 이상소견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기침이 계속되면 만성기침이라 합니다. 대체로 정확한 이유없이 3주 이상 계속되면 만성기침으로 분류하는데, 주요원인은 연령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나 후비루(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는 증상)로 인한 기침, 기관지 천식, 식도역류/흡인, 감염후유증, 기능적인 기침 등을 들 수 있습니다.

후비루로 인한 기침은 비염이나 부비강염으로 생긴 분비물이 계속 증가하여 인후두로 흘러 후두를 자극하게 되어 발생합니다. 기관지 천식은 공기가 폐로 들어가는 통로인 기도내막에 발생한 만성 염증으로 인하여 분비물이 증가하고 기도의 발작적인 경련으로 기침, 가래 및 호흡곤란 등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 것입니다. 위식도역류 및 흡입성 기침은 위산과 위액이 위에서 식도로 역류하여 기도내로 유입되면서 생긴 것으로, 식도염과 만성적인 기침이 계속됩니다. 호흡기 감염 후 기침은 주로 심한 감기나 몸살을 앓은 후 기침을 3주 이상 계속하는 경우로 일시적으로 천식과 비슷한 증상을 보입니다. 발생빈도는 후비루(42%), 천식(24%), 위식도 역류성 질환(21%) 순입니다.

특히 고혈압 치료제인 ACE 길항제를 복용하는 환자 10~35%에서 합병증으로 기침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혈압 하강제를 복용하는 환자는 ACE 길항제가 기침의 원인인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단, ACE길항제 복용을 금한후에도 기침이 2~4주 이상 계속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만성기침 치료에 있어서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원인 규명 없이 증상치료만 하게 되면 다른 심각한 질병을 놓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원인규명 후 근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