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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볼라 바이러스]제약사 탐욕이 에볼라 위기 만들었다....
    바이러스/에볼라바이러스 2014. 11. 4. 23:22

    미국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챈 사무총장은 3일(현지시간) 아프리카 서부 베냉의 코토누에서 열린 지역컨퍼런스에서 참석, 연설을 통해 WHO는 그동안 제약사의 탐욕과 공중보건 방치가 야기할 결과를 경고해 왔다고 운을 뗐다.


    에볼라 백신 개발 현황. [출처 =뉴욕타임스]
    그는 “이 두가지 경고는 지난 수십년간 ‘소귀에 경읽기’였고, 이제 전세계가 매일 프라임타임 TV뉴스로 보고 있는 결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이익 추구 업계가 돈을 지불할 수 없는 시장을 위한 제품에 투자하지 않았다”며 “WHO가 이 문제를 오랫동안 시현시키고자 했는데, 이제 그 문제를 볼 수 있게 됐다”고 꼬집었다.

    그는 “에볼라 위기는 현대에 이르러 목격된 가장 심각한 공중보건 비상 사태”라고 지적했다.

    챈 사무총장이 제약사의 에볼라 무관심을 거침없이 비판한 것은 그럴만한 연유가 있다.

    에볼라 바이러스(자이레 형)가 처음 민주콩고에서 발견된 것은 약 40년 전인 1976년이다. 이후 아프리카 지역에서 주기적으로 에볼라가 발병해 수많은 인명을 앗아갔다. 

    하지만 발병이 빈곤지역인 아프리카에만 제한돼 있어 제약사로선 에볼라 백신을 개발할만한 메리트가 없었다. 캐나다 정부가 10년전 개발한 백신이 임상시험을 해볼 엄두도 내지 못한 채 창고에 고스란히 쌓여있던 이유다.

    올해 다시 서아프리카에서 발병한 에볼라 바이러스는 처음 출현한 변종으로, 지난달 말 현재 사망자 4951명, 감염자 1만3567명이라는 사상 최악의 피해를 입혔다.

    WHO는 지난달 24일 에볼라 백신 임상시험을 이르면 다음달 시작해 내년 4월에 효능에 관한 검증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캐나다정부와 뉴링크제네틱스가 각각 개발한 백신 2종이 미국 등에서 자원자 대상 임상시험에 들어간다.

    WHO는 이외에 최소 5가지 백신이 내년 초에 임상시험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3일 비엔나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에볼라와 사투하고 있는 의료진의 활동을 과도하게 제약하는 일부 국가를 비판했다. 

    반 총장은 “바이러스를 막는 최선의 방법은 이 바이러스의 원천을 막는 것이지, 일을 제한하고 사람이나 무역의 흐름을 제약하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에볼라 발병지에서 의료 활동을 하는 의료진을 두고 “목숨을 담보로 자신을 던진 특별한 사람들”이라고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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